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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북천·이안천 생물다양성 '매우 좋음'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분석, 한국강도래 등 출현

낙동강 상류 조사지역. 환경부 제공
낙동강 상류 조사지역. 환경부 제공
한국강도래. 환경부 제공
한국강도래. 환경부 제공

낙동강 상류의 소하천인 북천과 이안천에 출현하는 저서동물 종수와 저서동물지수(BMI) 값을 활용해 생물다양성을 평가한 결과 '매우 좋은 상태'로 밝혀졌다. 북천과 이안천은 경북 상주시 일대를 흐르는 낙동강 상류의 대표적인 소하천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분석한 결과, 저서동물이 이안천 유역에서 평균 36종, 북천 유역에서 27종 나타났다. 저서동물은 조개류, 새우류 등 호수나 강, 바다 바닥에 깔려있는 바위나 모래에 사는 동물을 말한다.

저서동물지수 평균값은 북천 유역이 80.2점, 이안천 유역이 88.2점으로 '매우 좋음' 상태라는 게 낙동강생물자원관 측의 설명이다. 저서동물지수는 다슬기 등 저서성 대형 무척추동물의 다양성 정보를 이용해 담수생태계 현황을 파악하는 대표적인 평가지수다.

특히 북천과 이안천 상류 구간에서는 하천 환경이 '매우 좋음' 또는 '좋음'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지표종인 '한국강도래' 등이 주로 나타났으며 저서동물지수가 각각 95.5점, 94.1점을 기록했다.

반면 상주시 도심을 관통하는 북천 하류 구간의 경우 '보통' 또는 '매우 나쁨' 상태를 나타내는 생물지표종인 물달팽이, 실지렁이 등의 종이 출현하였으며 저서동물지수는 51점을 기록했다.

이번 생물다양성 조사 연구는 정부 혁신 정책의 하나인 '데이터 과학에 기반을 둔 정책 결정 지원 강화'의 하나다. 낙동강생물자원관은 상주시와 협업해 생물다양성 증대를 위한 정책 결정에 연구 결과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유정남 낙동강생물자원관 다양성연구팀장은 "북천과 이안천 등 낙동강 상류 권역의 소하천을 시작으로 낙동강 권역 소하천 전체로 조사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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