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재검증으로 가는 발걸음이 빨라지기 시작했다.
대구경북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부울경)과 국토교통부는 재검증을 담당할 검증위원 후보 명단이 지난 25일 통보됨에 따라 현재 제척 작업을 진행 중이다.
총리실은 재검증 범위로 ▷안전 ▷소음 ▷환경 ▷시설·운영 4개 분야로 한정하고, 관련 분야 62명의 명단을 보냈다. 제척자 명단의 회신 일자는 28일로 못 박았다.
후보들은 대학 및 연구소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항공사 관계자 등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재검증 작업에 참여할 경우 불공성 시비를 낳을 수 있는 인물의 선정 기준을 놓고 면밀히 검토 중이다.
언론 기고나 토론회 등을 통해 김해신공항의 문제점을 지적해온 인사나 가덕도신공항 추진을 주장해온 인물은 배척한다는 기준 아래 명단을 추리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용역에 참여한 인사도 배제해야 하지만 명단 확인을 놓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제척자 윤곽이 나오는 대로 빠르면 27일 최종 조율에 들어가 보조를 맞추기로 했다.
한편 총리실은 명단이 넘어오면 4개 분과(분과별 5명) 20명으로 구성된 검증기구를 만들어 본격적인 재검증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계획대로 진행되면 12월 중에는 검증기구 출범이 가능할 전망이다.
다만, 총리실은 검증기구 구성까지만 관여하고 이후 작업은 검증기구에 완전 일임하기로 했다.
총리실 관계자는 26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부울경이 요구해온 4개 분야 이외에 추가로 주장한 '정책적 판단' 부분은 검증 대상이 아니다"라며 "검증기구가 만들어지면 민간 차원에서 독립적으로 검증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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