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끌어온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정비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잦은 공사와 도로 통제로 빚어졌던 상습적인 도심 교통 정체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는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정비사업의 마지막 구간인 태평지하차도 확장공사를 끝마치고 29일 정오부터 6개 차로를 완전 개통한다"고 27일 밝혔다.
태평지하차도는 태평네거리~고성지구대 네거리를 남북으로 잇는 지하차도다. 지난 2017년부터 동편과 서편 구간을 차례로 통제하고 공사를 벌이면서 차로가 왕복 3개로 줄어 이 일대가 2년 넘게 만성적인 교통 정체를 빚어왔다.
태평지하차도를 끝으로 국비 등 6천629억원을 투입해 2008년 착공한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정비사업도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소규모 부대공사가 남았지만, 늦어도 올해 말까지 끝낼 수 있다는 게 대구시의 설명이다.
경부고속철도 대구 도심구간 정비사업은 철도변에 녹지나 도로를 조성하고, 비산·원대·동인·신암·태평지하차도 등 11개 주요 입체교차시설을 전면 정비하는 등 낡은 구도심을 대대적으로 탈바꿈시켰다.
특히 약 8년에 걸쳐 10개 입체교차시설을 정비했고, 가장 교통량이 많은 태평지하차도 공사가 오는 29일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경부고속철도를 가로질러 대구 남북을 잇는 도로교통이 더 원활해지고, 도심 교통여건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호 대구시 건설본부장은 "오랜 공사기간 불편을 겪으면서도 협조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공사를 안전하고 빠르게 마무리해 하루빨리 불편을 해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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