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옌타이 뜨겁게 달군 '한류 문화축제' 중한우호음악회

트로트계 BTS 장민호, 걸그룹 할리퀸 등 출연
2천명 중국 관객의 뜨거운 호응

걸그룹 할리퀸의 열정적인 무대. 류필기 씨 제공
걸그룹 할리퀸의 열정적인 무대. 류필기 씨 제공

한류 문화축제가 중국 산둥성 옌타이를 뜨겁게 달궜다.

26일 오후7시 30분 옌타이 대극장에서 제7회 중한우호음악회가 열렸다. 올해 7년째 열리는 이 음악회는 옌타이 인민대외우호협회와 옌타이 문화관광국 등의 주최로 중국에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고 긍정적인 태도로 상호 문화를 이해한다는 것에 목적을 뒀다.

트로트계의 BTS 장민호의 공연. 류필기 씨 제공
트로트계의 BTS 장민호의 공연. 류필기 씨 제공

안동 출신의 류필기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수자의 사회로 공연이 진행됐고 트로트계의 BTS(방탄소년단)로 불리는 가수 장민호와 걸그룹 할리퀸, 이나영 전자현악밴드 등이 화려한 무대를 만들었다.

한국의 가요와 댄스, 트로트 등 다양한 장르가 공연되면서 공연장에 모인 2천 명의 중국 관객이 들썩였다. 관중들은 연신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며 사진과 영상을 담기에 바빴다.

일부 관중은 공연을 끝마친 가수들에게 한국어로 "사랑해요", "한 번 더" 등을 외치며 공연에 흠뻑 빠지기도 했다. 특히 가람국악단 소속 이장은의 가야금 연주와 필엔터테인먼트 소속 김가슬의 해금 연주는 한국의 전통악을 중국에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공연에는 현지 중국인들 뿐만 아니라 중국 주재 한국공관과 옌타이 교민 등도 참석해 공연을 응원했다.

26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7회 중한우호음악회의 사회를 맡은 류필기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수자. 그는 이 음악회의 기획과 연출까지 맡았다. 류필기 씨 제공
26일 중국 옌타이에서 열린 제7회 중한우호음악회의 사회를 맡은 류필기 사)하회별신굿탈놀이보존회 이수자. 그는 이 음악회의 기획과 연출까지 맡았다. 류필기 씨 제공

이날 사회를 맡은 류 이수자는 이번 공연의 기획과 연출까지 맡았기 때문에 누구보다 성공된 무대에 기뻐했다. 류 이사장은 지난 2016년 제5회 중한우호음악회의 기획을 처음 맡은 이후 세 번째로 이번 공연을 준비한 것이다.

류 이수자는 국제적으로 하회탈춤의 우수성을 알리는 과정에서 한국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함께 알리면 한국에 대해 더 빠르고 확실히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해 문화기획까지 그 역할을 늘린 것이다.

류 이수자는 "사드 등의 문제로 한국과 중국 교류가 제한됐을 때부터 중한우호음악회를 열어 문화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했다"며 "한국과 가장 가깝고 세계적으로 가장 시장이 큰 중국에 우리 대중문화를 알리는 교두보를 옌타이에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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