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정 KBS 기자가 지상파 최초 첫 여성 메인뉴스 앵커로 발탁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앵커는 27일 서울 여의도 KBS 사옥에서 열린 '뉴스9' 기자간담회에서 "메인 앵커로 발탁됐다는 소식을 들은 후 KBS의 과감한 선택에 놀랐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 방송사 대부분은 중년의 남성 앵커와 젊은 여성 앵커의 조합으로 메인 뉴스를 진행해왔다. 이는 오랫동안 굳어진 방송가 관행이었지만, 일부 여성단체 및 시민단체에서는 이에 대해 시대적 감수성이 뒤떨어진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이에 이번 KBS의 앵커 교체는 방송가에 커다란 변화를 불어넣었다.
이 앵커는 "단순히 앵커만 바뀌는 게 아니라 보도국 전체가 변화의 고민, 치열한 성찰을 하고 있다"며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동체의 문제점이 뭔지 알아보고, 해결하다 보면 뉴스 포맷도 바뀔 것"이라고 말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 앵커의 '뉴스9' 진행 소식이 전해지자, 그에 대한 관심도 쏠리고 있다. 1976년생(43세)인 이 앵커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를 졸업한 후 지난 2003년 KBS에 입사했다. 그는 사회부, 경제부, 탐사제작부 등에서 현장 취재를 담당했으며 KBS 2TV '아침뉴스타임'과 1TV '미디어비평'을 진행한 바 있다. 특히 그는 멕시코 반군 '사파티스타(Zapatista)'를 멕시코 현지에서 전 세계 언론 중 가장 먼저 단독 취재해 2006년 '올해의 여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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