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가장 건강한 물은 '평리공원 우물', 가장 맛있는 물은 '비슬산 천천수 약수물'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건강과 맛을 다 잡은 물은 '돌산공원 우물'이었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 9~10월 지역 우물 11곳과 약수물 4곳, 시중의 먹는샘물 10종의 미네랄(광물성 영양소) 성분을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하시모토 일본 오사카대학교 교수가 제안한 '물 건강·맛 지수식'에 따라 이뤄졌다. 하시모토 지수식에 따르면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그렇지 않은 나트륨을 적용한 산출값이 5.2 이상이면 건강한 물로 평가 받는다. 또 물맛을 좋게 하는 칼슘·칼륨·이산화규소와 나쁘게 하는 황산이온을 반영한 산출값이 2.0 이상이면 맛있는 물로 평가 받는다.
조사 결과, 서구 평리공원 우물이 건강 지수 79.2를 기록해 가장 건강한 물로 꼽혔다. 반면 달서노인복지관 우물은 건강 지수 -36.6으로 꼴찌였다.
달성군 비슬산 천천수 약수물은 맛 지수 14.4로 가장 맛있는 물로 선정됐다. 가장 맛없는 물은 맛 지수 0.6을 받은 서구 중리공원 우물이었다. 달서구 신당동 돌산공원 우물은 건강 지수 69.5, 맛 지수 4.1로 두 항목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골다공증·우울증 등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칼슘과 마그네슘은 약수물과 샘물보다 우물에서 더 많이 검출됐다. 우물에서 나온 칼슘과 마그네슘 평균값은 각각 74.3㎎/L·27.3㎎/L으로 약수물과 샘물에 비해 3.4~7.2배 가량 많았다.
이승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시에서 공급하는 동네우물이 약수물이나 시중의 샘물보다 미네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번 조사의 의미"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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