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12월부터 외국인 선수 재계약 및 신규 영입 소식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재계약 대상 용병은 투수 벤 라이블리와 타자 다린 러프다. 둘 중 라이블리가 계약서에 먼저 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삼성의 재계약 의향은 라이블리가 러프보다 더 큰 상황이다. 라이블리는 이르면 12월초 재계약을 확정할 수도 있다.
다만 라이블리가 삼성이 제시한 금액에 합의한다 하더라도 곧바로 재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라이블리는 삼성이 지정한 국내 병원 두 곳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다시 받아야 한다. 검진 결과 문제가 발견되면 재계약은 불발된다.
KBO리그 4년 차에 도전하는 러프는 라이블리보다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해에도 러프의 재계약은 12월 19일에 성사됐다. 당시 삼성과 러프는 각각 연봉 동결과 인상을 주장하며 팽팽한 줄다리기 협상을 벌였다.
자칫 해를 넘겨 재계약이 불발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지만 메이저리그(MLB) 윈터미팅 직후 러프가 한발 물러섰다. 러프는 보장액 10만달러 감소, 인센티브 10만달러 증가한 총액 170만달러에 사인했다.
올해도 12월 9~13일(이하 한국시간)로 예정된 윈터미팅까지 협상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이견이 계속될 시 재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며 강경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가능성은 작지만 러프마저 '강 대 강' 자세로 나온다면 재계약은 어려울 수 있다.
새 외국인 투수는 12월 3일 논텐더 데드라인 또는 12월 13일 룰5 드래프트 등 두 차례의 MLB 선수 이동에 따라 영입될 것으로 보인다. 논텐더 데드라인(Non-tender deadline)은 MLB 각 구단이 선수에게 계약 의향을 최종적으로 통보하는 날이다.
삼성의 우선 영입후보가 이때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계약 소식은 12월초에도 발표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12월 13일에 열리는 룰5 드래프트 이후 40인 로스터 변동을 기다려 선수와 접촉할 수 있다.
올해 유달리 조용한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있는 삼성이 12월부터 용병 계약 소식을 전하며 뜨거워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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