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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해산 촉구" 청원 재등장…이틀만에 2만명 동의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필리버스터 신청 여파로 자유한국당 해산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9일 다시 등장했다.

이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자유한국당 해체(해산)를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하루가 지난 30일 오후 5시 45분 기준 해당 청원에는 2만2천164명이 동의했다. 30일 안에 20만명이 동의하면 청와대나 관계부처가 답변하는 것이 원칙이다.

청원인은 "20대 국회는 '일 안 하는 국회'라는 수식어가 창피하지 않냐"라며 "오늘도 자유한국당은 '필리버스터'라는 명목으로 법안을 표결하는 본회의를 방해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이날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 199건 모두에 대해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것에 대해 "표결 대신 무제한 토론을 하자는 것은 무의미하다. 비쟁점 민생법안들도 많다"라고 강조했다.

청원인은 "우리는 국민을 위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을 원한다"라며 "삭발 투쟁하는 사람들을 우습게 만드는 삭발을 강행하고, 디톡스 수준으로 단식하고, 세 살배기 아이처럼 떼쓰는 자유한국당 해체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청원에는 183만 명이 동의해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후 가장 많은 동의 인원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기에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구 청원에도 33만 명의 동의한 바 있다.

당시 청와대는 정당 해산을 요구하는 청원에 대해 "정부의 정당 해산 청구는 우리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정당 정치가 뿌리내리는 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정당에 대한 평가는 주권자인 국민의 몫"이라는 답변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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