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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로봇산업 자유특구' 靑에 요청…"중앙정부 적극 지원을"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 대구 방문…대구시 "로봇 규제특구 지정을"
한국로봇산업진흥원서 로봇기업 간담회 개최, 지역 현안 점검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4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찾아 로봇산업 발전방안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수석이 모두발언 하는 모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4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찾아 로봇산업 발전방안 현안 등을 논의했다. 이 수석이 모두발언 하는 모습.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이 4일 대구를 방문해 지역 경제 현안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구시는 로봇산업 규제자유특구 지정 계획을 중심으로 관련 과제를 설명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호승 청와대 경제수석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 관계자들은 4일 오후 대구를 방문해 지난 3월 22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 '대구 경제투어' 이후 관련사업 추진현황을 점검했다.

이 수석 주재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서 열린 로봇업계간담회에는 황병소 산업통상자원부 기계로봇과장과 홍석준 대구시 경제국장이 각각 '로봇산업 육성방안'과 '로봇산업 선도도시 추진현황'을 발표했다.

홍석준 시 경제국장은 "대구시는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중심으로 수도권을 제외하고 로봇기업 밀집도가 가장 높은 도시"라며 "로봇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특히 현재는 작업지원 로봇 분야에서 규제자유 특구 지정을 준비 중인 것에 대해 정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로봇 규제자유특구는 협동로봇의 이동 중 작업정지 및 물류로봇 도로주행 불가에 대한 규제 특례 3건과 인공지능 로봇의 맞춤형 환자치료에 대한 임시허가 1건 등이 골자다.

이달 중 전문가 회의 및 자문을 거쳐 내년 3월까지 관계부처 협의 및 컨설팅을 진행한뒤 내년 6월 중에 중소벤처기업부가 특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홍 국장은 이 밖에도 '로봇산업 선도도시' 추진 과제로 ▷5G 기반 첨단제조로봇 실증기반 구축 ▷로봇산업 가치사슬 확장 상생시스템 구축 ▷대구-광주 초실감 한국형 가상휴먼 디지털융합의료사업 ▷성서산단 스마트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 로봇 및 소재 부품업계 관계자들은 공공기관 국산 제품 우선구매, 연구개발예산 증액 등을 요청했다.

김창호 대경로봇기업진흥협회장은 "대구에 사무국을 둔 글로벌로봇클러스터(GRC)가 로봇계의 다보스 포럼이 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내년도 로봇분야 예산은 올해(1천36억원)보다 28% 증액한 1천327억원을 편성했다"며 "일본 수출 규제 조치 대응으로 로봇 핵심부품 국산화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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