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이 4일 개별 통지됐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는 건 26일. 이에 맞춰 성적대별로 정시모집 전략을 꼼꼼히 세울 필요가 있다.
◆최상위권=인문계열 경우 수학이 다소 어려워 변별력이 확보됐다. 그런 만큼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서울대 경우 수학 점수가 당락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고려대와 연세대는 국어와 수학 반영 비율이 같고, 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낮다. 이들 대학은 국어와 수학 성적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대학은 모두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 인문계열과 마찬가지로 영어 1등급은 연세대, 2등급은 서울대와 고려대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게 좋다.
서울대 자연계열 선호학과에 지원한 수험생 중 상당수는 나, 다군에서 의예과에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특징이다. 가, 나군에서 1개 군은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 다군은 지방 의예과와 한의예과 지원자가 많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이만기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장은 "최상위권은 추가합격까지도 염두에 두고 전년도 이동 상황도 잘 살펴야 한다"며 "과학 탐구는 II 과목 선택자가 줄었기 때문에 II 과목 시험을 치렀다면 다소 점수가 부족해도 서울대에 소신 지원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이라고 했다.
◆중상위권=인문계열 경우 사회탐구 영역보다 국어와 수학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이 많다. 지난해에 비해 쉽게 출제된 국어보다는 변별력이 있는 수학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수험생에게 유리하다.
중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하는 대학은 대체로 경상계열. 여기선 수학 반영 비율이 높다는 걸 유의해야 한다. 최상위권과 마찬가지로 학과보다는 학교를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자연계열 중상위권 대학 중에선 과학탐구 영역 반영 비율이 높은 곳이 많다. 수학과 과학탐구 성적이 매우 중요하다. 교차 지원이 허용되는 학교나 학과에 지원한다면 인문계열 학생의 지원으로 합격 점수가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 소장은 "중상위권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영어를 반영 비율로 적용하는 대학이 대다수다. 영어에서 2등급 이내 성적이어야 불리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중하위권=수능시험 4개 영역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과 2~3개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으로 나뉜다. 중하위권 수험생은 특히 반영 영역을 주시해야 한다. 표준점수와 백분위 중 유리한 수능시험 성적 지표를 활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온라인 합격진단 등을 이용하는 게 도움이 된다.
이 소장은 "교차 지원을 허용하는 대학, 탐구 영역에선 성적이 좋은 1개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며 "인문계열이라면 제2외국어와 사회탐구 영역의 대체 여부도 고려할 요소"라고 했다.
도움말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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