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악의 제국' 양키스, 게릿 콜에 3천억원 제시

7년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4억원)…FA 역대 투수 최고액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이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1회 중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게릿 콜이 지난 10월 10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 5차전 1회 중 공을 던지고 있다. 연합뉴스

'악의 제국' 뉴욕 양키스가 현역 최고 우완으로 손꼽히는 게릿 콜(29) 영입을 위해 3천억원에 가까운 금액을 제시했다. 역대 자유계약선수(FA) 투수 최고 몸값이다.

9일(한국시간) 미국 언론은 '양키스가 콜에게 7년간 2억4천500만달러(약 2천914억원)의 조건을 제안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평균 연봉으로 무려 3천500만달러(약 400억원)다.

콜 영입에 관심이 있는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는 이제 양키스의 천문학적 금액 이상을 제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콜이 여전히 서부 구단을 선호하느냐다.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사는 콜은 가능한 서부 구단에서 뛰고 싶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지 언론은 다저스나 에인절스가 양키스 이상이 아닌 비슷한 금액을 제시하더라도 콜은 서부 구단을 택할 수 있다는 예측을 내놓는다.

콜이 MLB 최고 우완이라는데 이견은 없다.

201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번으로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한 콜은 2017시즌을 마친 후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 콜은 33경기에 나와 212⅓이닝을 소화하며 20승 5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 FA를 앞두고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삼진은 무려 326개를 낚아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아울러 9경기 연속 10개 이상 탈삼진을 잡으며 MLB 신기록도 달성했고, K/9도 역대 1위인 13.72개를 기록했다.

만약 콜이 양키스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FA 역대 투수 최대 계약과 투수 최다 평균 연봉 기록을 모두 경신한다.

기존 최대 계약 기록은 2015시즌 종료 후 좌완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보스턴 레드삭스와 계약하며 세운 '7년 2억1천700만달러'다.

또한 현재 최다 평균 연봉자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우완 잭 그레인키로 3천440만달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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