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첫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검찰개혁에 대한 국민적 여망에 부응하고 법무행정 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사무실이 있는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로 출근하면서 "지명 받은 이후 국민들께서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추 후보자는 자신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파워게임 우려에 대해서는 직분에 충실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추 후보자는 "상호존중하면서 헌법과 법률로 위임 받은 권한을 잘 행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며 "(윤 총장과 저) 개인 간의 관계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지난 6일 윤 총장이 지명축하 전화를 한 사실에 대해선 "그냥 뭐 단순한 인사였고요. 서로 모르는 사이이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추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용구 법무부 법무실장을 단장으로 이종근 검찰개혁추진지원단 부단장, 김창진 형사기획과장, 천정훈 기획재정담당관, 심재철 서울남부지검 1차장검사 등으로 구성됐다.
한편 추 후보자 지명이 잘 된 인사라는 반응이 과반인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고향인 대구경북에서도 찬성의견이 49.2%로 반대의견 36.4%보다 12.8%포인트(p) 높게 나타났다.
CBS 의뢰로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추 장관 내정에 대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매우 찬성 29.9%, 찬성하는 편 23.1%) 응답이 53.0%로, 반대(매우 반대 24.6%, 반대하는 편 13.1%) 응답 37.7%보다 15.3%p 높았다.
찬성 여론은 호남, 서울, 경기·인천, 충청, 대구경북 지역, 50대와 40대, 20대, 30대, 60대 이상을 비롯한 전 연령층, 진보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다수였다.
반대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중도층(찬성 49.1%, 반대 46.3%)과 무당층(40.3%, 36.3%)은 찬반의견은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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