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인 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청와대 앞 집회에서 '신성 모독 발언' 논란에 휩싸였다.
9일 유튜브 채널 '너알아TV'에 올라온 '10월 혁명 20일 차-10월 22일 청와대 앞 집회현장(저녁 예배)' 영상에 따르면 전 목사는 당일 청와대 앞 집회에서 "대한민국은 전광훈 목사 중심으로 돌아가게 돼 있어. 기분 나빠도 할 수 없다"며 "나는 하나님 보좌(寶座)를 딱 잡고 살아. 하나님 꼼짝마. 하나님 까불면 나한테 죽어. 내가 이렇게 하나님하고 친하단 말이야"라고 주장했다.
이 발언으로 인해 교계 안팎에서 그의 한기총 회장 퇴진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그에 대한 사퇴 압박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교계 관계자는 "전광훈의 발언은 신성모독이며 십계명 중 3계명인 '하나님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는 말씀에 정면으로 도전한 사탄적 표현'"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전 목사는 지난 6월에는 공개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연내 대통령직 사퇴를 요구해 막말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는 2017년 대통령 선거 때는 교인들에게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단체 문자 메시지를 대량 발송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확정받았다. 지난달에는 광화문에서 연 집회와 관련해 기부금품법·정치자금법 위반, 내란선동 혐의 등으로 고발당했으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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