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어김없이 학교생활에서 교과성적뿐 아니라 교과연계 활동(비교과 활동)을 충실히 했던 학생들의 수시 합격 소식이 들린다. 학교 진학실을 환호하게 만드는 일이다.
1, 2학년에겐 이맘때가 상당히 중요하다. 학년 말 학생부 기재를 마무리하는 시점이어서다. 학생부 기재 내용의 기재 주체는 당연히 교사들. 하지만 학생들 또한 기재 내용의 기초자료를 제출하고 점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어떻게 하면 학년 말을 맞아 나의 학생부에 깊이를 더할 수 있을까. 한마디로 '개별화'하는 것이다. 진로희망 분야에서 자신이 무엇을 더 고민하고 탐구했으며, 그 과정에서 어떤 열정을 발휘했는지 '개별화'해야 한다.
일차적으로는 자신의 진로희망을 유지할 것인지, 확장할 것인지, 변경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메이저맵(www.majormap.net)과 같은 진로정보 탐색 사이트를 통해 교육과정을 공유하고 있는 학과들에 대한 정보를 탐색하길 권한다.
또한 보고서 활동으로 탐구과정에 깊이를 담을 필요가 있다. 과제탐구 활동(R&E)을 학생부에 담을 수 없어도 가능한 일이다. 수업 중 도서, 토론, 논제 활동을 했다면 교사의 관찰과 기록이 충실하게 '과목별 세부능력 특기사항'에 기록될 수 있도록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한다.
아울러 창체활동 중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에서 관련 탐구활동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해 깊이를 더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자율활동 영역에서 창의주제활동은 학생부종합전형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이중 진로독서, 인물탐색형 진로 TED발표, 주제탐구형 소집단 공동연구, 프로젝트 학습은 모두 짧은 보고서 형태로 제출 가능한 부분이다.
진로활동 영역도 마찬가지다. 이 영역은 진로검사, 학과 탐색, 대학 탐방, 직업인과의 만남 등이 기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입학사정관이 더 관심을 갖는 부분은 자아 성찰의 과정, 모집단위에 대한 관심, 발전가능성이다.
TED활용 주제별 탐구활동을 해보자. 'https://www.ted.com'를 찾아 'Watch' 메뉴의 'Ted Talks'에 들어가면 주제별로 필요한 TED강의를 들을 수 있다. 읽은 책에서 키워드를 뽑고 그 주제로 TED강의를 들은 뒤 보고서를 쓰는 것이다. MOOC강연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http://www.kmooc.kr'에 들어가면 강연뿐 아니라 강의록, 논문도 함께 볼 수 있다.
학교별 교육계획서를 검토해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을 대비한 학교 프로그램이 상향 평준화되었다는 것을 느낀다. 수많은 지원자의 학생부 중 입학사정관의 눈을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것은 그 학생만의 고유한 '깊이'다.
신기훈 대구진학지도협의회 전략기획팀장(능인고 진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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