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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 졸업예정 학생들, 후배들에 '내리사랑' 눈길…십시일반 모아 장학금 300만원 전달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학생들이 장학금 전달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영진전문대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학생들이 장학금 전달행사가 끝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 제공

졸업 전 취업이 확정된 영진전문대학교 학생들이 후배들을 향한 통 큰 내리사랑을 보였다.

11일 사회맞춤형사업(LINC+)으로 개설된 실내건축시공관리반(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내년 졸업예정자 22명은 같은 반 후배들에게 장학금 300만 원을 전달하며 후배들을 응원했다.

졸업예정자들은 대림산업, 한화건설 각 1명, 국내 실내건축 도급 1위인 ㈜국보디자인 8명 등 전원 취업이 확정된 상태다. 2명은 이미 취업해 근무 중이고, 20명은 다음 달 출근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앞서 지난 9월 협약기업인 국보디자인으로부터 2학기 전액 등록금에 해당하는 6천400만 원을 장학금으로 받았다.

졸업예정자 대표 오중근 씨는 "그동안 학교에서 베풀어 준 다양한 교육 기회 덕분에 취업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원이 조기 취업할 수 있게 됐다"며 "그 고마움을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물려주고 싶은 마음에 동기들이 십시일반 장학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지훈 건축인테리어디자인계열 교수는 "실내건축시공관리반 학생들은 협약기업에서 앞다퉈 채용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아, 지난 2년간 졸업자 90% 이상이 협약기업체로 취업했다"며 "협약 기업체 현장 실무자가 직접 대학 강의실을 찾아와 실내건축 시공 현장의 핵심기술을 강의하고, 또 기업체 장학금으로 학생들은 등록금 걱정 없이 학업에만 집중할 수 있는 등 명품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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