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전남 상생협력으로 지역상생 발전 모델 구축

11일 경북도청에서 이철우·김영록 도지사 상생교류협약 체결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일곱번째)와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여덟번째) 등 전남·경북도 관계자들이 11일 상생교류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이철우 경북도지사(오른쪽 일곱번째)와 김영록 전남도지사(오른쪽 여덟번째) 등 전남·경북도 관계자들이 11일 상생교류협약 체결 후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가 전라남도와 함께 새로운 상생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상호교류 업무 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기관의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조사에서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두 도지사는 11일 경북도청에서 ▷문화·체육 등 다양한 분야의 공공·민간부문 교류 ▷영호남 어울림 교육교류 프로그램 운영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 6개 과제를 함께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구체적으로 지방소멸 위험 타개를 위해 국회 대토론회, 공동 연구용역, 세미나를 추진하는 등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경북과 전남의 발전 기반이 되고 있는 철강 산업의 생태계 개선을 위해 구조 고도화, 경쟁력 향상 등에 공동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청 정문(경화문)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김영록 전남도지사(왼쪽)와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경북도청 정문(경화문) 앞에서 하트를 그리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신라와 백제문화 중심지 등 우수한 역사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상품 개발, 공동 홍보관 운영 등 영호남 관광 활성화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양 지역 간 정책 이해와 협력을 위해 공무원 인사교류를 하고 대표 농특산물 소비 촉진을 위한 영호남 상생장터 운영 등 소통·교류의 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두 도지사가 제18·19대 국회의원 시절 '국회 지방살리기 포럼' 공동 대표를 맡았고, 경북·전남 국회의원 모임인 '동서화합 포럼'을 주도했던 인연이 바탕이 돼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상생과 협력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다"면서 "영호남 상생발전이 대한민국 성장의 모범 모델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체결된 오늘 협약이 영호남의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한편, 협약 체결을 마친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경북도청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전남의 꿈을 담은 새천년 비전, 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를 주제로 특강과 상생토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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