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매일신춘문예'가 7개 부문에서 응모작 4천652편을 접수하며 지난해만큼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특히 올해 단편소설 부문 응모작이 300편을 넘겨 역대 최다 응모작 기록을 달성했다.
부문별로는 단편소설 314편, 시 2천56편, 시조 410편, 동시 1천171편, 동화 159편, 수필 450편, 희곡·시나리오 92편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출판 및 문학도서 시장 악화가 급격한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많은 수치였다.
특히 단편소설 부문은 지난해 298편보다 16편(5.36%) 늘어 해당 부문 역대 최다 응모작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신설한 희곡·시나리오 부문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높은 인기를 끌었다.
올해도 전국 각지는 물론 미국 뉴저지와 미시건, 호주 뉴사우스웨일즈, 일본 등 외국에서도 응모가 이어졌다. "여행 중 작품 마감일까지 귀국할 수 없어 부득이 외국에서 우편으로 작품을 보낸다"는 응모자도 있었다.
한 응모자가 단편소설을 5편 응모해 방대한 집필량을 자랑하거나, 희곡·시나리오를 제외한 6개 분야에 동시 응모한 사례도 눈에 띄었다. 시와 수필, 단편소설 등 3개 분야에 응모한 사례도 있었고 이미 등단한 기성 문인이 장르를 달리해 응모한 사례도 많았다.
올해는 특히 원고 봉투와, 원고 묶음 방법, 표지 등에 정성을 기울여 눈길을 끌고자 한 이들이 많았다. 원고 크기에 알맞고 색상이 예쁘면서 깔끔한 봉투에 원고를 담아 보낸 이들이 종종 보였고, 표지 디자인을 꾸미거나 원고 위·옆에 돋보이는 색상의 테이프 등을 붙여 묶은 이들도 많았다.
매일신문은 12일 신춘문예 예심을 열고 본심 진출작을 선정했다. 예심 심사위원들은 "작품 수준이 상향평준화했다. 동시와 단편소설은 각각 동심을 잘 이해하거나 색다른 구성을 도입한 작품이 많고, 시조에서도 참신한 소재나 표현을 도입한 사례가 많았다"고 말했다.
60대 이상 노인층 응모도 두드러지게 늘었다. 한 심사위원은 "매일시니어문학상 등장 이후 두 분야에 모두 응모하는 이들이 꾸준히 증가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매일신춘문예 당선작은 2020년 1월 2일자 본지 지면과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시상식은 내년 1월 15일(수) 오후 3시 본사 8층 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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