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남녀 태극전사, E-1 챔피언십 동반 우승 도전…'일본을 넘어라'

여자대표팀 17일 일본과 최종전…남자대표팀 18일 일본과 최종전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숙적' 일본과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고 최후 결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이 16일 부산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 대비한 훈련을 하고 있다.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 주 경기장에서 열리는 '숙적' 일본과 최종전에서 우승을 놓고 최후 결전에 나선다. 연합뉴스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 축구 한국 대 대만 경기. 한국 강채림이 전반전에 대만 골키퍼 수비를 피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15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여자 축구 한국 대 대만 경기. 한국 강채림이 전반전에 대만 골키퍼 수비를 피해 선제골을 넣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녀 축구 대표팀이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에서 역대 첫 동반 우승을 노린다. 남녀 태극전사의 우승 경쟁 상대는 모두 '숙적' 일본이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 대표팀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각각 17일과 18일에 이번 대회 최종전에서 나란히 일본과 격돌한다.

1승1무(승점 4·골득실+3)를 기록 중인 여자 대표팀은 17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2연승을 따낸 일본(승점 6·골득실+13)과 맞붙는다.

18일 오후 7시 30분에는 벤투호(승점 6·골득실+3)가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2승을 내달린 일본(승점 6·골득실+6)과 최종전에 나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한판 대결에 나선다.

대회 최종전에서 남녀 대표팀 모두 일본을 무너뜨리면 EAFF E-1 챔피언십 역사상 처음으로 같은 나라가 남녀부에서 동반 우승하는 역사를 세운다. 더불어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처음 우승 트로피를 올리는 나라가 된다.

여기에 여자 대표팀은 2005년 대회 우승 이후 14년 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고, 남자 대표팀은 역대 첫 3연패의 금자탑을 쌓아 올린다. 대회 2연패도 한국 남자대표팀이 처음이었다.

남자 대표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는 41위로 일본(28위), 이란(33위)에 이어 아시아지역 3위다. 하지만 한일전 결과는 FIFA 랭킹과 비례하지 않는다.

한국은 일본과 역대 전적에서 41승 23무 14패로 월등히 앞서고 있다. 한일전에서는 '가위바위보'도 져서는 안 된다는 남다른 '극일 정신'이 투영된 결과다.

14일 중국전에서 헤딩 결승골을 넣은 김민재(베이징 궈안)도 "선수들도 일본을 만나면 절대 져서는 안 된다는 마인드가 박혀 있다. 지기 싫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번 대회에 나선 한국과 일본 모두 유럽파 선수들이 차출되지 않아 최상의 전력은 아니다.

한국도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보르도), 황희찬(잘츠부르크) 등 유럽파 공격자원이 빠지면서 공격의 무게감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다.

벤투 감독은 "오늘이나 최근 몇 경기뿐만 아니라 저의 부임 이후 득점 효율성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왔고, 그게 사실이다. 계속 노력하며 기회를 많이 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은 세계 최강 전력의 일본을 상대로 고전해왔다. 여자 대표팀의 일본전 역대 전적은 4승 10무 16패로 열세다. 최근 4경기 연속(2무2패) 승리가 없다.

지난 10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콜린 벨 감독은 국내 전지훈련을 통해 '옥석 가리기'를 펼친 끝에 23명의 선수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여자 대표팀이 상대할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2연승을 거두는 동안 무려 12골에 무실점으로 무서운 화력을 과시했다. 대만을 상대로는 무려 9골을 쏟아내는 화끈한 결정력까지 선보였다.

이에 따라 벨 감독은 일본전을 상대로 수비 조직력에 방점을 두고 공격능력이 뛰어난 강채림, 정설빈, 추효주(울산과학대), 여민지(수원도시공사) 등을 중심으로 역습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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