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민간업체와 함께 도입 추진 중인 공유 전기자전거(매일신문 11월 6일 자 2면)가 동구 신서혁신도시와 달서구 성서산업단지, 상인역 일대에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
대구시는 이 일대를 공유 전기자전거 시범 도입 지역으로 잠정 결정하고, 복수의 서비스 업체들과 협의에 들어갔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대구경북연구원에 공유 전기자전거 도입에 관한 타당성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내년 3월쯤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각 업체와 협의해 상반기 안에 세 지역을 포함한 업체 희망지역에 공유 전기자전거를 시범 도입하기로 방침을 굳힌 상태다.
신서혁신도시는 도시철도가 없고 시내버스 노선이 부족해 입주기관 직원 및 입주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이 주로 고려됐다. 상인역은 인근에 주거지와 학교가 많아 자전거 이용 인구가 많다는 점에서 시범 지역으로 선정됐다.
또 성서산단은 인근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있고, 계명대 학생들과 입주업체 직원들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범 지역에 적합했다고 대구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시가 예산을 들여 민간업체에 위·수탁을 주는 방식이 아닌, 업무협약을 통해 업체의 도입을 시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현재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 바이크'와 쏘카 자회사 나인투원의 '일레클'을 비롯한 복수의 공유 전기자전거 업체에서 대구 진출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입 규모는 미정이지만 약 400여 대 규모가 될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자전거 보관대를 비롯한 편의시설 확충을 시가 맡는 방식으로 업체들과 업무협약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며 "공유 전기자전거 활성화는 물론 교통 공공성까지 충족할 수 있도록 협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유 전기자전거=모바일 앱을 활용해 일정한 요금을 내고 전기자전거를 빌려 사용한 뒤 반납할 수 있는 서비스. 앱에서 GPS나 블루투스를 활용해 근처에 있는 자전거를 찾고, 바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푼 뒤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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