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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문대학을 택한 이유는]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김명종 씨

"군대를 제대한 후 대구의 4년제 대학에 복학했지만 얼마 못 가 자퇴했어요. 좀 더 넓은 세상을 경험하고자 해외취업을 목표로 영진전문대 일본 IT기업주문반(이하 IT기업반)에 입학했죠. 마침내 꿈을 이루게 됐습니다."

영진전문대 컴퓨터정보계열 3학년 김명종 씨는 내년 2월 졸업을 앞두고 글로벌 IT 대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합격했다.

김 씨는 "지난 10월 일본 본사가 초청한 신입사원 채용 내정식에 참석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합격 동기생 600여 명을 만나니 최고의 IT기업 일원이 된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는 영진전문대 일본 IT기업반이 수년간 일본 취업에서 성과를 낸 만큼, 많은 노하우가 축적돼 있다고 자랑했다.

김 씨는 "커리큘럼이 매우 잘 짜여져 있다. 일본어와 전공 능력 모두 일본 현업에서 활동할 수 있는 수준이 돼야 한다"며 "IT기업반에서는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원어민 교수로부터 일본어 문법과 발음 등을 익히고, 전공 수업도 듣는다.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자율학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공부한다"고 했다.

이어 "공부를 잘하는 학생과 부족한 학생이 스스로 팀을 꾸려 서로 도와주는 등 주변 친구들이 경쟁자가 아닌 조력자로 나서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영진전문대 일본 IT기업반 출신의 선배 300여 명이 소프트뱅크, 야후재팬, 라쿠텐 등 탄탄한 기업에 진출해 있고, 대부분 도쿄에 머물고 있다. 선후배 간 교류를 통해 일본 생활의 어려움을 극복해나가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김 씨는 해외취업을 꿈꾸는 수험생들에게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해외취업은 분명히 국내취업보다 장애물이 많고 어렵다"며 "현지 학생들과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언어, 전공 능력 모두 뒤처지면 안 된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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