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가 전문대학을 택한 이유는] 대구과학대 치위생과 오예림 씨

오예림(21) 씨는 올 3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영남대학교에 '17학번'으로 입학했지만 1년만에 그만 두고, 대구과학대 치위생과의 문을 두드린 것이다.

오 씨는 "고 3때 부모님과 선생님의 추천에 따라 성적에 맞춰 자연스럽게 영남대에 진학했다. 하지만 짧은 기간 대학을 다니면서 적성에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무엇보다도 취업 준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며 "그 무렵 치위생과에 재학 중인 친구들의 권유로 진로를 바꿔야겠다고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가보지 않은 길이라 걱정하고 있을 때 부모님을 비롯해 주위분들이 많은 지지를 보내줬고, 덕분에 치위생과에 입학해서 잘 적응하고 있다"며 "일반대 또는 다른 전문대를 다니다가 다시 입학한 친구들이 있어서 서로 의지하고 힘이 되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 씨는 본인처럼 현재 대학생활을 하며 앞으로의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에게 다양한 기회가 있으니 넓은 시야를 가지고 선택할 것을 권했다.

오 씨는 "누구나 처음은 좋은 대학, 좋은 학과에 가고 싶다고 막연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좋은 대학, 좋은 학과의 기준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 적성에 맞고 내가 미래를 꿈꿀 수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취업, 나아가 미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또한 그는 앞으로 치과위생사로 할 수 있는 일들을 차근차근 준비 중이며,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씨는 "남은 3년 동안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며 "준비된 만큼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것이 전문대학의 장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관련 자격증도 취득하면서 스펙을 쌓아 어디서나 인정받을 수 있는 인재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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