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우파 정당인 리쿠드당의 대표 경선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당권 경쟁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에 따르면 이달 26일 치러질 리쿠드당 대표 경선에서 베냐민 네타냐후(70) 총리와 기드온 사르(53) 의원이 대결할 예정이다.
내무장관과 교육장관을 지낸 사르 의원은 검찰에 부패 혐의로 기소된 네타냐후 총리는 더 이상 리쿠드당을 이끌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국민은 변화를 원한다"며 올해 2차례나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한 네타냐후 총리로는 다음 총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AP통신은 리쿠드당을 강력히 이끌어온 네타냐후 총리가 10여년 만에 당내 도전에 직면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네타냐후 총리가 당내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소수에 그쳐 대표 경선에서 재신임을 받을 공산이 크다는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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