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가 전문대학을 택한 이유는] 대구보건대 임상병리과 이승민 씨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과 이승민(2019년 2월 졸업) 씨는 임상병리사 국가고시에서 전국수석을 차지했다. 이 씨는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이 최근 발표한 이번 시험 결과에서 280점 만점에 276점을 받았다. 전국 52개 대학에서 응시한 수험생 2천927명 중 1등을 거머쥐었다.

이 씨는 대구보건대 입학 전 한 4년제 대학의 사범대학을 2년간 다녔다. 하지만 고교 때 좋아한 과목인 생물과 화학에 미련이 남았다. 그러다 임상병리과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좋아하던 과목과 가장 밀접한 학문이자 환자의 병명을 제일 먼저 확인하는 기초 분야였기 때문이다.

이 씨는 신입생 때 학과 선배들의 국시 수석 소식을 접한 뒤, 그것을 목표로 삼았다. 자신이 하고 싶었던 공부에 매달려 3년간 전 과목에서 A+를 받았고, 졸업평점은 4.5점 만점을 기록했다. 학과 수석은 당연히 이 씨 몫이었다.

이 씨는 대학이 실시한 각종 프로그램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2학년 때는 학과 튜터링 멘토로 후배들을 도왔다. 3학년 여름방학 기간 대학에서 주관한 해외 어학연수 프로그램에 참가, 우수학생으로 선발돼 호주 뉴캐슬대학교 랭귀지스쿨 과정도 경험했다.

지난해 말에는 학과에서 주최한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현장직무수행능력 평가에서 입상하는 등 활발한 대학 생활을 이어나갔다.

전국 수석의 꿈을 이룬 이 씨의 다음 도전은 미국 임상병리사 MLT 국제자격증이다. 이 씨는 "국시 전국수석을 할 수 있었던 것은 학과 교수님들의 격려와 지도 덕분이다. 특히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한 학과 국시 대비 특강은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국제세포병리사(Cytotechnologist) 자격시험에도 도전할 예정이다. 학과에서 얻은 꿈과 지식을 훗날 후배들에게도 나눠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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