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20일 대구서 열전 돌입

동계 프로스포츠 연고 없는 안동·마산 ·삼척 찾아 경기
올해도 왕좌 노릴 대구시청…권근혜·남영신 등 전력 강화

지난 9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 결승전 인천시청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컬러풀대구 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9월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9전국체육대회 핸드볼 여자일반부 결승전 인천시청에 승리해 우승을 차지한 컬러풀대구 선수들이 경기 후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9-2020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여자부 경기가 20일 대구에서 개막한다.

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지난달 남자부 경기가 먼저 개막했는데 여자부의 경우 일본 구마모토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관계로 이날부터 열전에 들어간다.

개막전은 20일 오후 4시 10분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시설공단과 광주도시공사의 경기로 펼쳐진다.

이번 시즌 우승후보로는 부산시설공단과 준우승팀인 SK, 전통의 강호 삼척시청 등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청, 서울시청, 인천시청도 왕좌를 노리고 있다.

대구시청 핸드볼팀은 지난 리그에서 최종 5위라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지만,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룬만큼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미 대구시청은 일본에서 뛰던 권근혜와 부산시설공단 소속이던 남영신을 데려와 전력을 강화했다.

다른 팀도 전력보강을 했다. 삼척시청은 인천시청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지난 시즌 득점 1위 송지은을 영입하면서 창을 예리하게 가다듬었다.

광주도시공사는 오세일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앉힌 뒤 원선필, 송해림과 FA 계약을 맺었고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다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던 강경민이 코트로 돌아오면서 전력을 강화됐다.

부산시설공단은 러시아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아리시나 리우보브(31·180㎝)를 영입했다. 리우보브는 러시아 클럽인 HC라다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두 차례 차지한 경력을 갖고 있고 이후에는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등 유럽 무대를 호령했다. 코리아리그 여자부에서 외국인 선수가 뛰는 것은 지난 시즌 부산시설공단 캐시 달링(미국) 이후 리우보브가 두 번째다.

2011년 첫 출범해 9번째 시즌을 맞는 SK핸드볼코리아리그는 지난 시즌부터 개막 시기를 옮겼다. 이번 시즌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대구·안동 등 전국 8개 지역을 매주 순회하며 진행한다. 남자 4라운드(60경기), 여자 3라운드(84경기)를 거쳐 순위를 가른 뒤 내년 4월부터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특히 대구, 안동, 마산, 삼척, 광명 등 동계 프로스포츠 구단 연고가 없는 지역에서 경기를 열어 겨울스포츠에 목마른 지역 팬들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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