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의회가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하면서 지역 숙원사업인 농로 정비사업 예산을 무더기로 삭감해 마을 이장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말썽을 빚고 있다. 특히 해당 지역 군의원이 직접 예산 삭감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져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달성군의회는 지난 16, 17일 집행부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계수조정 작업을 벌이면서 달성군 하빈면 봉촌1리를 비롯한 3곳의 하빈면 지역농로 정비사업에 편성된 사업예산 6억원을 일괄 삭감했다.
이런 소식이 알려지자 18일 하빈면 전체 마을이장 20명 중 17명이 항의차 하빈면사무소로 칮아가 하빈면 지역 군의원에게 거세게 항의했다.
이장들은 "모처럼 군 집행부에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숙원사업인 농로정비사업 예산을 어렵게 편성해줬는데 군의원이 무슨 이유로 삭감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하빈면 주민들이 뽑아준 군의원이 맞는지 모르겠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해당 지역 출신 A군의원은 "집행부와의 소통이 원할하지 못해 해당 예산이 삭감된 것 같다. 다음 추경때 꼭 반영토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달성군의회는 ▷호텔아젤리아 별관 증축비 9억8천600만원 ▷비슬산 오름길 조형물 5억원 ▷달성현대미술제 1억원 ▷▷달성농수산물유통센터 변압기 교체 2억3천700만원 등 15건에 68억4천200만원을 삭감하고 내년 예산을 7천690억원으로 확정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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