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부터 대구 도시철도는 도심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허파가 된다. 지상으로 배출되는 공기까지 정화해주는 '양방향 전기 집진기'가 전 역사로 확대 설치되기 때문. 대구도시철도공사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 시스템은 효과를 인정받아 전국의 도시철도로 확대될 예정이다.
# 친환경 시내버스를 대거 도입해 시내버스 이용 환경도 나아진다. 전기·수소 시내버스는 대기 중 유해물질 배출이 없는 것은 물론, 진동이 적어 승차감도 좋다는 평가다. 특히 출·퇴근시간대 혼잡 코스만 순환하는 '다람쥐 버스' 도입과 일부 신개발지에 대한 노선 증설로 시민 개개인의 사용 경험도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환경을 향상시키려는 대구시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대구시는 국토교통부가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중교통시책 평가에서 7개 특·광역시로 구성된 A그룹 최우수 지방자치단체로 선정돼 국토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2007년부터 2년마다 이뤄지고 있는 이번 평가에서 대구시가 전국 1위를 차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지난 2007년 2위를 차지한 뒤 늘 하위권에 머무르다 처음으로 전국 1위까지 뛰어오른 것이다.

대중교통 시설(3개), 서비스(7개), 행정 및 정책지원(7개), 이용자(2개) 등 4개 부문 19개 지표로 구성된 이번 평가에서 대구는 ▷서비스 향상 ▷안전성 제고 ▷쾌적성 향상 ▷교통약자 및 소외지역 편의 증진 ▷교통계획 수립 ▷교통수요 관리 노력 ▷우수시책 발굴 부문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2년 전 평가와 비교하면 지붕이 있는 시내버스 정류장(유개정류장) 설치와 교통사고 감소, 주민 만족도, 교통카드 이용률 등 많은 지표에서 개선을 보였다"면서 "시민 서비스 향상을 위한 친절기사 찾기 제도와 서비스 평가 용역, 미세먼지 저감시스템 개발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시내버스 준공영제 재정지원금 절감방안을 강구하고, 인접 시·군과 광역교통체계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대중교통 시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높은 점수를 받은 항목은 더 발전시키고, 미비한 점은 보완해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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