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가 장수 용병 다린 러프와의 동행을 끝낸다.
삼성은 23일 "러프와 재계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체 선수를 찾는 플랜B에 이미 들어갔다"고 밝혔다.
러프는 2017년 110만달러(세부내용 비공개)에 삼성 유니폼을 처음 입었다. 그해 타율 0.315 31홈런 124타점을 올린 러프는 이듬해인 2018년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30만달러, 연봉 120만달러, 인센티브 20만달러)를 받고 재계약했다.
2018시즌 러프는 타율 0.330 33홈런 125타점을 기록, '2년차 징크스'를 보기 좋게 비켜갔다.
올 시즌을 앞두고 한 번 더 170만달러(사이닝 보너스 10만달러, 연봉 130만달러, 인센티브 30만달러)에 재계약한 러프는 타율 0.292 22홈런 101타점으로 세 번째 시즌을 마쳤다.
KBO리그 3년 통산 성적은 타율 0.313 86홈런 350타점이다.
삼성은 최근 4년차 재계약 협상에서 러프에게 총액 삭감을 제시했다.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 제러드 호잉(한화 이글스) 등 내년 총액 삭감에 응한 타 구단 재계약 대상 외국인 타자를 준거점으로 잡았다.
하지만 러프 측은 삼성의 최종 제안에도 끝내 사인하지 않았다. 삼성이 제시한 삭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은 조만간 러프를 대신할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방침이다. 늦어도 해를 넘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러프와 실제 결별하더라도 보류권을 계속 쥐고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러프 측과의 극적 합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 외국인 시장 관계자는 "러프의 에이전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협상 전략'을 구사한다. 러프와의 결별이 아직 확정은 아닐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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