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지역 일부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정 새마을금고의 경우 상대 후보를 비방하거나 여론조사를 악용했다는 등의 이유로 고소가 난무하고 있다.
오는 30일 선거를 치르는 원남새마을금고는 한 후보 측 관계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현 이사장 A씨에 대한 흑색선전을 하다가 고소를 당했다.
A 이사장은 해당 후보를 돕고 있는 한 인터넷 언론사 대표 B씨를 이달 19일 명예훼손 혐의로 구미경찰서에 고소했다.
앞서 지난 10월엔 이 금고 후보로 나선 C씨가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C후보를 알고 있느냐'는 등 자신에게 유리한 여론조사를 했다가 A 이사장으로부터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폭력 시비 논란도 불거졌다. 지난달 28일 이 새마을금고가 후원하는 한 산악회 행사에 참석한 C후보의 부인이 버스를 타려 하자 A 이사장이 막아서며 폭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원남새마을금고 회원들은 "이사장 선거 때마다 홍역을 치르지만, 이번엔 더 심한 것 같다"며 "불·탈법이 있었는지 엄정하고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구미지역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는 모두 13곳에서 치러진다. 도량·송정·도개새마을금고는 단일 후보로 나서 이미 이사장 선거가 끝났고, 지산새마을금고 선거는 26일 치러진다. 공단·공단1·선산·구미강동·임오새마을금고 등은 내년 2월까지 선거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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