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 간호대학이 40년 넘게 머물던 대구 중구 동인동캠퍼스를 떠나 복현동 본교 내에 새 둥지를 튼다. 이르면 2021년부터 간호대학 건물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경북대는 최근 교육부로부터 2020년 국고 신규 시설사업으로 간호대학 신축공사 예산 175억9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북대는 내년 1월부터 1년여간 설계를 추진, 이르면 2021년 초 착공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짓는 경북대 간호대학은 복현동 본교 내 테크노빌딩 앞 주차장 부지에 들어선다. 연면적 7천300㎡, 지상 7층 규모(잠정)다. 강의실, 교수실, 세미나실을 비롯해 첨단임상실습 공간이 조성되며, 생활관(기숙사)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구 동인동 현 간호대학 건물은 1976년 준공됐다. 건물 안전뿐만 아니라 교육공간 부족 등의 문제가 겹치며 신축 이전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새 건물이 완공되면 간호대학 자리는 의과대학 교육·연구 공간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일부에서는 의료계열 단과대학들이 함께 모여야 시너지 효과가 있지 않겠느냐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대해 김희숙 경북대 간호대학장은 "전국적으로 국립대는 물론 사립대도 과거와 달리 병원 내에 있던 대학들을 캠퍼스로 움직이려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다. 병원 시설에 한정됐던 임상의 개념이 확장됐고, 캠퍼스 내에 자리하게 되면 다른 학과와의 융복합 가능성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경북대의 경우 국립대 중 처음으로 의과대학, 치의과대학, 간호대학이 따로 떨어지게 된 경우여서 다른 국립대들이 벤치마킹하려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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