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가 도내 다문화가족 실태를 조사한 결과 결혼이민자의 평균 연령이 36세로 배우자 49세와 13세의 연령차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절반을 조금 넘겨 가장 많았고, 자녀의 학령은 초등학생이 44%로 최고 비율로 파악됐다.
25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10월 1일부터 6주 동안 도내 23개 시군 다문화가족 전체를 대상으로 정책수립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였다. 도내에는 1만4천444 다문화가족이 있으며 이들의 자녀 1만4천491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결혼이민자 연령은 30대가 50%로 가장 많았고 20대 이하 21%, 40대 20%, 50대 7%, 60대 이상 2% 등으로 집계됐다.
평균 연령은 36세로, 최근 결혼이민자 증가율 둔화로 30대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는 게 경북도의 분석이다.
배우자 연령은 40대가 44%로 1위를 차지했고 50대가 39%, 60대 이상이 9%, 30대가 7%로 평균연령은 49세였다.
결혼이민자의 출신 국가는 베트남이 51%로 1위였고 중국 23%, 필리핀 10%, 캄보디아 6%, 일본 4% 등이 뒤를 이었다.
국내 거주기간은 5~10년 미만이 34%, 10~15년 미만 31%, 15년 이상이 15%를 차지했다.
결혼이민자의 거주기간이 길어지면서 자녀들도 속속 학령기에 접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자녀의 학령별 분포는 초등학생이 44%로 가장 많은 비율을 보였고 중학생 9%, 고등학생 6%, 대학생 3% 순으로 나타났다.
파악된 군 복무자는 113명으로 앞으로 군 입대자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결혼이민자 가운데 60%는 취업해 농축산어업(22%), 생산기능직(20%), 단순노무(17%) 등에 종사하고 있었지만 40%는 취업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녀 양육 등으로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가족 구성 형태는 부부가 자녀와 함께 사는 경우(53%)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 가운데 부부만 사는 경우(19%)와 시부모와 동거하는 경우(19%)가 같은 비율을 보였다. 비다문화가족보다 시부모와 동거하는 비율이 높다는 게 경북도의 설명이다.
댓글 많은 뉴스
12년 간 가능했던 언어치료사 시험 불가 대법 판결…사이버대 학생들 어떡하나
[속보] 윤 대통령 "모든 게 제 불찰, 진심 어린 사과"
한동훈 "이재명 혐의 잡스럽지만, 영향 크다…생중계해야"
홍준표 "TK 행정통합 주민투표 요구…방해에 불과"
안동시민들 절박한 외침 "지역이 사라진다! 역사속으로 없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