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향교 영제시조(嶺制時調) 독창회 '나래 쉬고 보더라'가 대구시 무형문화재연합회 후원으로 29일(일) 오후 3시 삼성창조캠퍼스 내 기획공연 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독창회의 타이틀은 우리 현대가곡 "그네" (김말봉 작사·금수현 작곡)의 노랫말 일부인 '나래(날개) 쉬고 보더라'에서 인용했다.
이날 공연은 ▷평시조(平時調) '살아 생전 마음 비워'(일관 이기릉) ▷동짓(冬至)달 기나긴 밤을(황진이) ▷반사설시조(半辭說詩調) '바람은 지동(地動)치듯 불고'(작자 미상) ▷평시조 '낮이 오면 일완다(一椀茶)하고'(서산대사) ▷청산(靑山)은 나를 보고(나옹선사) ▷반사설시조 '초당(草堂)에 곤히 든 잠'(작자 미상) ▷사설시조 '내 집을 찾으려면'(작자 미상) 순으로 이어진다.
시조는 조선조부터 사대부들이 즐겨 불렀다. ▷서울·경기 중심의 경제(京制)시조 ▷경상도 지방의 영제(嶺制)시조 ▷전라도 지방의 완제(完制)시조 ▷충청도 지방의 내포제(內浦制)시조 등으로 구분한다. 영제시조는 다른 지방에 비해 꿋꿋하고 웅장해, 영남인의 늠름한 기질을 엿볼 수 있다.
김향교 대구시 무형문화재 제6호 영제시조 전수 교육조교는 "제 독창회를 찾아주신 모든 분들이 다른 일상사에 대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몰입해주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며 "편안한 선율의 영제시조 창(唱)이 힐링시켜 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김향교 영제시조 명창은 영남대 국어국문학과와 경북대 국악과 학사 및 석사 졸업, 박사 수료를 거쳐, 대구시 지정 전문예술단체 청구정가문화원 대표로 여러 대학에서 강의와 함께 해마다 수십차례 공연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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