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해부터 카톡으로 도시가스 자가검침 할 수 있다

검침원 무단침입 논란, 환경문제 등 대책
신청고객 추첨 이벤트도

대성에너지가 내년부터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바일 자가검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성에너지 제공
대성에너지가 내년부터 카카오톡을 활용한 모바일 자가검침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대성에너지 제공

대성에너지가 새해부터 카카오톡을 활용, 검침원 방문 없이 소비자가 직접 도시가스 사용량을 기록·결제하는 모바일 자가검침 서비스를 시작한다. 최근 일부 가스·전기검침원이 허락 없이 고객 집에 들어갔다 발각(매일신문 10월 7일 자 8면)되는 논란이 일면서 내놓은 대책이다.

앞으로 대성에너지 가스 이용 가구는 별도의 검침원 방문 없이 직접 계량기 숫자를 확인해 검침하고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할 수 있다. 카카오톡을 활용한 자가검침 서비스는 지난해 인천, 경기, 제주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먼저 시작했다. 최근 1인 가구, 맞벌이 부부 증가로 검침 시간을 맞추기 어렵거나 검침원 방문 자체를 부담스러워 하는 경향이 늘어난 점도 새 검침방식 도입 계기가 됐다.

대성에너지는 모바일 서비스가 환경보호 효과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대성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기준 검침 대상은 119만 가구로 이 가운데 103만 가구가 종이청구서를 받고 있다. 연간 1천200만장 수준의 종이청구서가 전자청구서로 전환될 경우 이산화탄소 배출을 연간 720톤 줄일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대성에너지는 전자청구서 신청자 확대를 위해 여행상품권, TV, 냉장고 등 경품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성에너지 관계자는 "모바일 자가검침 및 전자청구서 확대 시행을 통해 고객들의 도시가스 사용이 편리해지고 환경보호에도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내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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