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겨울이 되면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과 방학을 맞이한 대학생들이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시력교정수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많이 찾고 있다. 또한 직장인들도 명절과 연휴를 이용해 '안경착용 탈출'을 위한 시력교정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시력이 저하됐다고 하는 것은 굴절이상에 의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굴절이상에는 근시와 원시, 난시가 존재한다. 이를 교정할 수 있는 안경을 착용하거나 렌즈 사용이 일반적이지만, 두 눈에 직접 수술을 시도함으로서 굴절 이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시력교정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다. 최근엔 지금까지 널리 알려진 라식, 라섹의 장점만을 조합한 '스마일라식'도 등장했다.
하지만 상당수 환자들은 시력교정수술의 종류와 방법, 차이점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유행하는 수술을 해달라고 한다. 눈에 직접 가해지는 수술인 만큼 내 눈에 가장 적합한 방법이 맞는지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각막 두께 등에 따라 라섹, 라식, 렌즈삽입술 달라
시력교정수술에는 크게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해 각막을 수술하는 라섹(LASEK), 펨토 세컨드 레이저와 엑시머 레이저를 이용하는 라식(LASIK), 펨토 세컨드 레이저만을 이용하는 스마일(SMILE)라식 그리고 안구 내 시력교정용 특수렌즈를 삽입하는 렌즈삽입술이 있다.
1세대 시력교정수술인 '라섹'은 각막의 상피 부분만 제거하고 각막의 실질 부분을 레이저로 조사(照射)하여 시력을 교정하기 때문에 잔여 각막을 더 많이 남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외부 충격에 강하고 각막이 얇은 환자의 경우에도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시력교정을 위해 제거한 각막 상피가 다시 자라나야 하기 때문에 다른 수술 방법에 비해 회복 기간과 안약의 사용 기간이 길다. 평균 30일 소요된다. 그리고 각막 상피를 제거하기 때문에 통증에 예민한 환자들에겐 적합하지 않으며 수술 후 병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특히 자외선 차단을 위해 선글라스 착용이 필수적이다. 보통 수술 후 자외선 차단 기간이 6개월 정도 필요하다.
이러한 라섹의 단점을 보안하여 개발된 수술방법이 2세대 시력교정수술인 '라식'이다.
라식은 각막 절편이라는 뚜껑을 만들어 놓고 각막의 실질 부분을 레이저로 교정한 후 만들어 둔 각막 절편을 덮어주는 방식이다. 라섹에 비해 수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 기간 또한 빠른 편이라는 장점이 있다. 시간적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과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술 방법이다. 또한 수술 다음 날 교정 시력의 90%까지 회복이 되며 평균적으로 1주일이면 목표 시력을 회복한다.
그러나 잘라냈다가 붙인 각막 절편이 아물기 전까지 각막 절편이 밀리거나 이탈할 수 있으므로 외부 충격을 주의해야 한다. 각막이 얇은 환자에겐 수술 자체가 불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신경 손상이 불가피하여 안구건조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라식이나 라섹이 불가능한 고도근시나 잠재적 원추각막이 의심될 때는, 각막을 깎지 않고 렌즈를 눈 속에 삽입하여 근시나 난시를 교정하는 렌즈삽입술을 시도할 수 있다.
눈 속 렌즈삽입술은 각막을 3㎜ 정도 절개 후 돗수를 가진 안내(眼內)렌즈를 눈 속에 삽입해서 홍채와 수정체 사이에 고정시키는 수술이다. 시력회복이 빠른 대신 안내렌즈 가격도 포함되어 비용이 상대적으로 비싸다. 또 안내 감염, 안압 상승, 백내장 진행 등의 부작용이 따를 수 있다.

◆ 라섹과 라식 장점 합친 3세대 '스마일라식'
최근에는 라식과 라섹의 장점을 합쳐놓은 3세대 시력교정수술인 '스마일라식'이 주목받고 있다. 스마일라식은 기존의 라식, 라섹과는 수술 방법 자체가 다른 새로운 수술 방법이다. 라섹처럼 각막 상피를 제거하지 않으며 라식처럼 각막 절편을 만들지도 않는다.
스마일라식은 비쥬맥스라는 장비를 이용하는데 각막을 2㎜ 정도만 절개하여 그 틈을 이용하여 커팅 된 각막 실질 부분을 분리하여 시력을 교정한다. 라섹이 각막 상피를 완전히 제거하고 라식은 20㎜ 절개하여 각막 절편을 만드는 것에 비해 스마일라식은 2㎜만을 절개하기 때문에 다른 시력교정수술 방법에 비해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이며 빛 번짐, 야간 시력에도 뛰어나다.
스마일라식은 수술을 받을 수 있는 환자의 폭이 비교적 넓다. 시력교정술의 경우 각막 두께가 너무 얇거나 심한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각막을 깎아 내는 양이 많아져 수술이 불가할 수 있다. 하지만 스마일라식 수술은 각막 손상을 최소화하기 때문에 각막이 얇거나 초 고도근시 환자들도 수술을 받을 수 있다.
수술 후 다음 날부터 가벼운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다는 점도 시간적인 여유가 없는 환자들이 스마일라식을 선택하는 큰 이유이다. 다만 수술 비용이 고가라는 점은 환자들이 고려해봐야 할 사항이다.
◆검사 전 일정 기간 렌즈 착용 삼가야
이러한 시력교정수술 방법과 장단점을 파악하고 실제로 검사를 받아 보기로 결정했다면 검사 전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다.
콘택트렌즈를 매일 착용하는 환자들은 시력교정수술 검사를 위해서는 일반적으로 소프트렌즈는 7일동안, 하드렌즈는 10일정도 착용을 중단해야 정확한 각막의 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 그리고 서클렌즈나 컬러렌즈를 착용하는 경우 렌즈 부작용으로 각막염이 각막의 중심부에 생기면 시력교정수술이 어렵기 때문에 착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또 검사 당일 안과를 방문하면서 직접 운전을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검사 중에 동공을 크게 만드는 산동제를 눈에 넣어 검사를 진행하므로 3~4시간 동안은 동공이 커져 있기 때문에 초점이 제대로 맞지 않아 운전하는 것은 위험하다.
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은 "사람마다 지문이 서로 다르듯 눈도 각막 두께와 모양 등이 모두 다르다. 자신의 눈 상태에 적합한 수술법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우선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의와 상담을 통해 가장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수술을 결정하기 바란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심삼도 메트로안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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