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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인니, 해외에 毛 심는다…김찬월 가발 인생 30년

김찬월 대표이사 인터뷰…“김찬월가모랩 기술, 세계에서 통할 것”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30년 넘게 가발 기술 개발의 외길을 걸어온 ㈜김찬월가모랩(이하 김찬월가모)의 해외 진출 계획이 본격화하고 있다. 김찬월가모만의 맞춤형 특허결속고정 기술이 한국을 넘어 해외에서도 통할지 주목된다.

지난 1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김찬월가모 대구점에서 만난 김찬월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역 본점 등에서 업무를 마친 뒤 대구로 이동하는 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사무실 안내데스크에 걸린 현황표에는 주말에도 예약자가 꽉 차 있었다.

국내 탈모 인구만 1천만 명 시대에 접어들고 가발 시장이 확장되며 대규모 자본을 앞세운 업체가 속속 뛰어들고 있지만, 김찬월가모는 특유의 기술력을 앞세워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 중이다.

최근에는 모로코와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도 가시화되고 있다. 김찬월 대표는 "설날이 지나고 나면 구체적인 해외 진출 계획이 나올 것"이라며 "해외에도 김찬월가모의 맞춤형 가발 수요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특히 모로코는 향후 김찬월가모의 주요 사업 영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모로코 사람들은 손기술이 굉장히 뛰어나고 성격도 꼼꼼하다. 디테일이 중요한 가발 제작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해외에도 탈모 때문에 고충을 겪는 분들이 많은데 기술 보급이 안 돼 맞지도 않는 가발을 쓰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분들께 김찬월가모의 맞춤형 부분 가발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17년부터 준비 중인 프랑스 파리의 멀티뷰티숍 콘셉트의 매장도 착실히 오픈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고객을 배려하는 상담 과정도 김찬월가모의 경쟁력이다. 예민하기 쉬운 탈모 고객의 상황에 공감하며 상담을 진행하고, 100% 만족할 수 있는 가발만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10~20대 젊은 층과 여성 탈모 환자가 늘면서 세심한 상담이 더욱 중요해졌다.

김 대표는 "탈모를 겪는 분들은 모발이식, 먹는 약 등 온갖 방법을 시도해본 뒤 가발을 찾는 경우가 많다"며 "최후의 보루로 가발을 선택하는 고객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대충 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가발 기술의 발전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며 김찬월가모가 그 선두에 서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사람마다 머리가 빠지는 모양이 다 다르다. 때문에 가발 디자이너는 높은 전문성이 필수적이나 기술 습득이 힘들어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가발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전문 교육기관이 필요하고 디자이너 스스로도 전문직이라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꾸준히 노력해 주위에 온정을 나누며 기업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김찬월가모로 기억되고 싶다"고 했다.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김찬월 가모 연구가. 김영진 기자 kyjmaeil@i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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