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우한교민 전세기 운항 마무리…2차 입국 7명 유증상자

우한 현지 남아있는 교민 200~300명 추정…"추가 귀국 희망자 아직 없어"
전날 병원 이송된 우한교민 18명 중 11명 '음성' 판정…7명은 1차 음성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이 3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현황과 우한 교민 이송, 임시생활시설 지원 상황 등을 브리핑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연합뉴스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있는 교민들을 데려오기 위해 실시했던 전세기 운항이 마무리됐다. 현지에서 더이상 추가 희망자가 없다는 이유에서다.

발열로 1차 전세기 탑승 시 중국 검역을 통과하지 못했던 우한 교민 1명이 무증상으로 확인돼 2차 전세기로 입국했다.

2차로 입국한 우한 교민 333명 중에서는 7명이 발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의심 증상을 보여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신종코로나 관련 상황에 대해 브리핑했다.

김강립 부본부장은 "오늘(1일) 2차 이송으로 일단 우한 교민의 임시항공편 이송은 마무리됐다"며 "고립된 상황과 질병의 두려움에 처해 있던 우리 국민들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돼 정부로서는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사전 조사를 한 결과 총 722명의 교민들이 입국을 희망했다. 이 중 31일 항공편을 통해 368명, 1일 항공편을 통해 331명이 입국해 총 701명이 돌아왔다.

아직 우한 현지에는 300여명의 교민이 있지만 입국 희망자가 없어 항공기가 당장 추가 운행되지는 않는다.

2차 전세기로 추가 입국한 교민은 당초 1차 전세기편 탑승을 신청했으나, 전날 중국의 검역 결과 발열 기준(37.3도)에 맞지 않아 귀가 후 자가격리됐다.

자가격리된 상태에서는 이동할 수 없으나 우한 주재 한국총영사관에서 교민의 건강상태가 양호하고, 귀국 의사가 여전한 것으로 확인해 중국 후베이성 정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교민은 중국의 검역과 우리 보건당국의 검역에서 모두 무증상으로 확인됐다.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된 7명 중 4명은 건강상태질문서에서 기침과 가래, 인후통 등 호흡기 증상을 표시한 교민들이다.

4명은 일등석에 탑승해 증상이 없는 나머지 교민과 분리됐다. 3명은 김포공항 도착 이후 검역단계에서 발열, 기침 등 증상이 확인됐다. 7명은 병원으로 이송·격리돼 보건당국으로부터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증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326명은 모두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으로 이동했다.

전날 귀국했다가 유증상자로 분류돼 병원으로 이송된 18명의 우한 교민 중 11명은 최종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7명은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정확한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는 '경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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