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노총) 신임 집행부 출범이 자유한국당 공천에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최근 한노총 제27대 임원 선거 결과, 김동명 화학노련 위원장과 러닝메이트인 이동호 전국우정노조 위원장이 투표 참석 인원 3천336명 가운데 1천580표를 얻어 당선됐다. 2위와의 격차는 50여 표 차이로 박빙의 대결을 벌였다.
김 신임 위원장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과 비교해 온건한 성격인 한노총 내에서 '강성'으로 분류되는 인사다.
한노총이 직전 26대 선거 때와 달리 강성 지도부를 택한 배경에는 정부·여당에게 협력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노총은 당분간 문재인 정부와의 대립각을 세우면서 한국당과의 관계 개선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인다. '적의 적은 우군'이란 말이 있듯이 한노총과 한국당 입장에서 보면 반문재인 공동 전선도 가능하다.
실제 한국당내 노동계 출신 국회의원들이 김 신임 위원장을 물밑에서 도왔다는 말이 나온다. 한노총 위원장 경선 결과를 보고 받은 황교안 한국당 대표도 당내 노동계 출신 인사들에게 '수고했다'며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은 100만 명에 달하는 한노총이 총선은 물론 다음 대선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조직이다. 특히 한국당은 한노총 전임 지도부와 벌어진 관계를 신임 지도부와는 밀착시켜야 할 숙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한국당내 한노총 출신 의원들의 공천에 인센티브가 주어지지 않을지 기대하고 있다.
한국당내 한노총 출신 의원은 위원장 출신인 장석춘'문진국 의원과 여성위원장 출신인 임이자 의원 등이다. 이 가운데 장 의원(구미을)과 임 의원(상주'군위'의성'청송)은 TK 지역에 출마를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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