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유이(有二)한 재선 의원이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어 이 같은 분위기가 3선 도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관심사다.
대구의 12명의 의원 가운데 재선 의원은 서구의 김상훈 의원과 달서을의 윤재옥 의원이다. 모두 자유한국당 소속이다.
대구에선 최근 '영남권 중진 용퇴론' 및 '험지 출마론' 등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이들을 압박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선 '매번 초선 판떼기냐. 지역 발전을 위한 인물(중진) 키우기에 나서야 한다'는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김상훈·윤재옥 의원의 3선 향배는 해당 지역주민들은 물론이고 전국적인 주목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기대(?)와 달리 두 지역구는 모두 너무 조용한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 당내 뚜렷한 경쟁 상대가 현재로선 없고 다른 당의 후보들도 특별하게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김상훈 의원의 경우 서구청장을 지낸 서중현 무소속 예비후보가 채비를 갖춘 가운데 국가혁명배당금당 소속 5명의 예비후보도 있으나 위협적이진 않다는 게 중론이다.
윤재옥 의원 지역구에도 11명의 여야 예비후보들이 난립한 상황이나 현역 의원을 단숨에 제압해 버릴 인사는 현재로선 없어 보인다.
두 의원은 일단 중앙당 공천이라는 고지를 넘어야 3선에 안착할 수 있다.
중앙당은 현재 일반국민까지 경선인단에 참여시킨다는 방침이어서 조용한 선거전이 지속될 경우 인지도 확산에 도움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반대로 '조용한 선거전'은 뚜렷한 경쟁자가 없어 발생한 현상이기에 수월하게 공천 경쟁에서 우위를 잡을 것으로 보는 이들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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