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클로젯' '페인 앤 글로리' '버즈 오브 프레이'

영화
영화 '클로젯' 스틸컷

◆클로젯

감독: 김광빈

출연: 하정우, 김남길, 허율

집을 공포의 대상으로 한 한국형 미스터리 영화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내를 잃은 상원(하정우)과 딸 이나(허율). 새로운 다짐을 위해 새집으로 이사를 간다. 그러나 둘의 사이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이나가 새로운 친구가 생겼다면서 웃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나의 방 안에 있는 벽장에서 기이한 소리가 들려오고 이나에게도 이상증상이 생기기 시작한다. 그런 상원에게 수상한 퇴마사 경훈(김남길)이 찾아온다. 벽장 문이 열리고 아이가 사라지는 서양식 상상력에 무당 등 한국적인 색채를 담은 공포 영화다. 아이들에 가해지는 어른들의 학대를 그 속에 품었다. 하정우가 첫 미스터리 장르에 출연하고, 드라마 '열혈사제'의 김남길이 사건의 비밀을 알고 있는 의문의 남자 경훈으로 나온다. 98분. 15세 이상 관람가.

영화
영화 '페인 앤 글로리' 스틸컷

◆페인 앤 글로리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

출연: 페넬로페 크루즈, 안토니오 반데라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신작으로 올해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되어 '기생충'과 경합을 벌이고 있는 작품이다. 한때 영광을 누렸던 유명했던 영화감독이 몸과 마음에 고통을 받으면서 과거를 반추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는 이야기다. 영화감독 살바도르 마요(안토니오 반데라스)는 불면증에 시달리며 글을 쓰지 못한다. 32년 전 자신의 영화 '맛'을 리마스터링해 상영하는데 관객과의 대화에 참여해 달라는 부탁을 받는다. 살바도르는 지금은 소원해진 주연배우 알베르토를 만날 결심을 한다. 동성애자로 태어나 영화감독으로 살아온 한 노인의 유년시절과 현재의 상실과 고통을 잘 그려낸 문제작이다. 페넬로페 크루즈가 어린 시절 엄마로 나온다. 71세 노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다. 114분. 청소년관람불가.

영화
영화 '버즈 오브 프레이' 포스터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감독: 캐시 얀

출연: 마고 로비, 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사랑받은 할리 퀸의 홀로서기를 그린 히어로물. 조커와 헤어진 할리 퀸은 일탈로 이별의 아픔을 잊으려고 한다. 그러나 고담시 최고의 악당 조커가 사라지자, 할리 퀸은 무방비 상태에 놓인다. 여러 악당들 중 로만 시오니스(이완 맥그리거)가 그녀의 목숨을 노린다. 할리 퀸은 고음을 쏟아내는 블랙 카나리, 고담의 형사 르네 몬토야, 석궁의 달인 헌트리스, 12살 소매치기 카산드라 게인과 함께 팀을 규합해 악당과 싸운다. 할리 퀸은 경찰서, 놀이동산 등 가는 곳마다 곡예처럼 유연하고 색다른 격투 스타일로 악당들을 제압한다. 예측불허의 행동, 개성 돋보이는 패션과 휘황찬란한 무기로 무장한 그녀의 캐릭터가 이 영화의 매력이다. 108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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