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카페 청송군 세계적 도시브랜드로 비상]
〈1〉도시브랜드 전략과 청송 농업
〈2〉청송사랑화폐와 경제 부흥
〈3〉산악스포츠 산업과 세계지질공원
〈4〉체험관광의 미래, 'DIY 제주'
〈5〉유네스코 청송, 호주 자연놀이터에서 배운다

경북 청송군은 청정자연을 바탕으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과 슬로시티 등의 세계적 브랜드를 품은 도시다. 청송군은 이런 청정자연에 힘입어 500만명의 관광객시대를 열었고 1천만명 관광객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산소카페 청송군 세계적 도시브랜드 비상'이란 주제로 5차례에 걸쳐 청송군의 도시 브랜드와 농업 전략, 청송사랑화폐의 발행·유통, 산악스포츠 산업화 등에 대해 살펴보고 청송군이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산소카페 청송군
청송군은 지금까지 도시브랜드로 '자연을 노래하라 청송'이란 고유의 특색 있는 문구를 사용해 호응을 얻어왔다. 이에 더해 확고한 청송군의 청정자연 이미지를 연상할 수 있도록하기 위해 2019년 도시브랜드를 '산소카페 청송군'으로 변경했다. '산소카페 청송군'은 자연이 깨끗하다는 의미를 더 강조하면서 청정자연에서 내품는 산소가 가득한 쉴 공간, 즐길 공간이란 이미지를 담고 있다.

청송군은 면적 80% 이상이 산림지역이며 전국 어느 지역보다 산소 발생량이 많은 곳이다. 특히 공장 굴뚝 하나 없는 청정지역이기 때문에 이런 환경이 가능했다.

청송군은 깨끗한 자연을 보존·보호하면서 세계적인 명산 주왕산국립공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내륙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등재된 곳이다.
이에 청송군은 깨끗한 이미지를 담고 있는 도시 브랜드 '산소카페'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청송군은 우리가 숨쉬기 위해 필요한 산소가 많은 곳이 청송이라는 것을 부각해 깨끗한 농산물과 상품, 관광지 등에 연결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산소' 뒤에 붙여진 '카페'는 현대인들의 휴식과도 직결되는 용어인 만큼 깨끗한 자연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곳, 편안하게 자주 찾을 수 있는 곳이 청송이라는 것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미래 농업 위한 다양한 정책
청송군은 2020년 농업·농촌분야 예산 702억원을 확보하고 '희망과 꿈이 있는 농민, 살고 싶은 농촌'이라는 농정시책 추진방향을 최근 발표했다.
청송군의 농정시책은 ▷농업경영 안정화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경쟁력 있는 농촌수익모델 창출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 ▷청송사과 명품브랜드 제고 ▷농산물 특화마케팅 및 유통구조 개선이다. 청송은 농정분야 전반에 걸친 시책을 마련해 농촌 경제의 활성화를 최종 목표로 잡고 있다.
특히 청송군은 농업경영 안정화 지원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농민수당 30억원, 농작물재해보험 지원 287억원, 농업인안전보험 지원 6억원 등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청송은 이 예산을 투입해 농촌 삶의 질과 문화·복지 향상,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 공익적 기능 증진 등 안정적인 영농 추진에 노력할 계획이다.
청송군은 지속가능한 미래농업 육성을 위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마련했다.
우선 체계적인 교육으로 실질적인 농업현장의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우기 위해 연중 농업인대학을 운영한다. 특히 청년인력육성 사업을 통한 유능한 청년 창업농을 발굴‧육성해 청년들의 조기 영농정착과 성장을 지원한다. 여성농업인행복바우처 지원과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 농촌보육정보센터 운영 등을 통해 미래농업인력 확충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 밖에도 관광수요에 맞춘 농촌체험관광 활성화와 무인항공(드론)활용 영농지원사업, 자두명품화사업, 스마트팜 연구단지 조성 등 경쟁력 있는 전략작목 발굴과 미래 신성장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해외 농업연수를 통해 우수한 농업기술을 전수하는 한편 계절근로자도 도입해 농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청송사과 명품화
청송군은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 명성에 올라있는 청송사과의 또 다른 브랜드인 '청송황금사과 황금진'을 탄생시켰다. 사과분야의 한 단계 도약을 위해 '황금진' 홍보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청송황금사과 황금진'은 사과의 황금색 품종인 시나노골드의 브랜드를 선점하기 위해 청송군이 야심차게 준비해왔고 국내 최고를 자랑하는 청송사과의 명예를 이어간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청송황금사과 황금진'은 용역결과 기존 사과 산업에 상당히 긍정적 시너지를 줄 것으로 확인됐다. 황금진은 소비자 반응이 우수하고 기존 청송사과의 주 품종인 후지 계열보다 생산비가 절감되는 장점이 있다. 또한 황금진의 시나노골드 품종은 붉은 사과로 일변되는 시장에서 노란색 황금사과 상품을 선점해 청송사과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청송군은 청송사과와 청송황금사과 브랜드에 대해 대도시 홍보 마케팅을 확대 추진한다. 경영 마인드를 도입한 차별화된 홍보 전략도 수립했다. 우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를 활용해 청송사과 홍보마케팅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올해도 청송사과 홍보를 위해 KBO와 사전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각종 판촉 행사, 언론매체 홍보, 대중교통 광고 등을 통해 청송사과의 입지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다.

지난해 청송사과유통센터 주왕산APC가 농산물공판장을 개설하고 청송사과를 수매하기 시작했다. 이곳 사과 공판가격은 인근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책정돼 지역 과수농가에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때문에 지역 농민들은 굳이 운송비를 들여가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사과를 외부로 내보내지 않고 지역 공판장으로 납품하고 있다. 앞으로 이 공판장을 통해 청송사과는 더욱 안정적인 가격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전국 최대 규모의 예산으로 농산물 택배비를 지원함으로써 농산물 직거래를 활성화하고 소비를 촉진시켜 나가면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촌경제를 더욱 활성화시켜 희망이 가득하고 미래가 있는 부자 농업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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