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책 CHECK]1974

데이비드 피스 지음/ 김시현 옮김/ 문학동네 펴냄

1974
1974

'그랜타'지가 최고의 젊은 영국 소설가로 선정한 데이비드 피스의 데뷔작이다. 1974년 요크셔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기자의 처절한 사투를 그린 누아르 스릴러다.

실제 사건을 모티프로 살인과 폭력, 부패와 공모로 얼룩진 요크셔를 보여주는 이 책은 복잡하고 거친 플롯, 스타카토로 끊기는 단문, 혼란스러운 내면의 독백 등 모방이 불가한 스타일을 통해 '요크셔 누아르'라는 새로운 범죄소설의 장르를 열었다는 평을 들었다.

'요크셔 리퍼'는 실제로 1960년대와 1970년대 영국 북부의 리즈 지역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연쇄살인범이다.

지은이는 경찰, 파견수사관, 변호사 등 각기 다른 인물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1977' '1980' '1983'을 이어나가며 당시 영국의 암울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담아냈고 3부작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방영됐다. 한국어판은 1977년의 매춘부 살인사건을 추적하는 기자와 경찰의 이야기를 통해 요크셔 리퍼 사건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1977'도 선보인다. 428쪽, 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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