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의 최종 합류 가능성이 불투명한 가운데 보수통합 논의가 속도를 내고 있다.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는 5일 오후 국회에서 비공개회의를 갖고 6일 출범하는 통합신당준비위원회(신당준비위) 위원장과 위원을 선임했다.
공동대표 5명·특별위원장 2명·창당준비위원 10명 체제의 신당준비위에는 박형준 혁통위원장, 장기표 국민소리당 창당위원장과 자유한국당, 새보수당,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에서 1명씩 공동대표로 참여한다. 당명으로는 '통합신당', '대통합신당', '대통합 한국신당' 등이 거론된다.
혁통위는 오는 20일쯤 신당을 출범시키겠다는 구상이어서 신당준비위의 활동 기간은 2주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합신당이 총선을 치르기 위해서는 최고위원회의(최고위)와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 선거대책위원회 등의 조직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통합신당의 지도부 구성을 두고 통합의 양 축인 한국당과 새보수당 사이에 막판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어 통합논의의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새보수당은 통합신당이 한국당으로의 흡수통합으로 비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이에 한국당은 최고위와 공관위를 확대·개편해 새보수당에 통합동기를 부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양당통합을 위한 획기적인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선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유승민 새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대구 동을)의 담판이 필요하다는 주문을 내놓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 3일 기자들과의 만나 "이번 주중에 직접 만나야 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주중 회동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당도 6일 통합신당 출범과 관련한 의원총회를 예고하고 있어 이날 두 사람의 전격적인 회동이 이뤄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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