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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17·19번째 확진자 연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확진 규모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기. 매일신문DB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기. 매일신문DB

5일 싱가포르의 한 컨퍼런스 행사에 참석한 한국인 30대 남성 2명이 잇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두 사람이 참석한 행사에서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연관성에 관심이 향하고 있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7번째 확진자(38세 한국인 남성)와 19번째 확진자(36세 한국인 남성)는 지난 1월 18~23일 싱가포르에 다녀왔고, 일정 중 같은 행사에 참석했다.

두 사람은 이 행사에서 말레이시아인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통보를 받고는 검사를 받았고, 오늘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에 싱가포르 및 말레이시아의 신종코로나 확진 상황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오후 7시 기준 싱가포르에서는 22명, 말레이시아에서는 10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다.

싱가포르의 경우 세계에서 중국(24324명), 일본(29명), 태국(25명)에 이어 4번째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지역이다. 싱가포르가 1개 도시 규모이고 인구도 580만여명인 점을 감안하면, 인구 대비 확진자 수가 꽤 많은 점이 눈길을 끈다.

싱가포르와 인구나 면적이 비슷한 규모인 홍콩 역시 같은 시점 기준 확진자가 18명에 사망자 1명까지 발생한 점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역시 1개 도시로 이뤄져 있고 홍콩 바로 옆에 있는 마카오도 확진자가 10명이라 인구 대비 확진 비율이 높은 수준이다.

말레이시아(10명)는 홍콩(18명), 대만(11명), 베트남(10명), 마카오(10명), 그리고 한국(19명)과 함께 아시아에서 10명대 확진자 수준을 보이고 있는 국가이다.

다만, 17·19번째 확진자가 같은 행사에 참석한 말레이시아인으로부터 감염됐는지, 또는 3인(17·19번째 확진자, 말레이시아인)이 다른 사람으로부터 감염됐는지 등의 내용은 아직 확인이 필요하다. 이에 우리 보건당국은 현지 역학조사 공조에 나선 상황이다.

※다음은 5일 오후 7시 기준 신종코로나 국외 발생 현황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환자 총 24,526명(사망 492) 보고(2.5일 19시 기준)

(중국) 24,324명(사망 490)

(아시아) 홍콩 18명(사망 1), 대만 11명, 마카오 10명, 태국 25명, 싱가포르* 22명, 일본* 29명, 베트남 10명, 네팔 1명, 말레이시아 10명, 캄보디아 1명, 스리랑카 1명, 아랍에미리트 5명, 인도3명, 필리핀 2명(사망 1)

(북미) 미국 11명, 캐나다 5명

(유럽) 프랑스 6명, 독일* 10명, 핀란드 1명, 이탈리아 2명, 영국 2명, 러시아 2명, 스웨덴 1명, 스페인 1명

(오세아니아) 호주 13명

* (싱가포르)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 (일본)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4명, (독일)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2명, (벨기에) 무증상 병원체보유자 1명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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