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명배우 커크 더글러스가 향년 103세로 별세했다고 로이터 등 외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고인의 아들이자 역시 할리우드 스타인 마이클 더글러스(76)는 이날 페이스북 성명을 통해 "영화의 황금기를 경험하고 인생의 황금기까지 보낸 배우이자 정의와 자신이 믿었던 대의에 헌신해 모두가 우러러볼 기준을 세운 박애주의자"라며 아버지를 애도했다.
1916년 미국 뉴욕에서 가난한 유대계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더글러스는 1949년 영화 '챔피언'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고 이후 '열정의 랩소디' '해저 2만리' 'OK 목장의 결투' '스파르타쿠스' 등 영화에 출연하며 세계적인 명성을 쌓았다.
그는 1950년대 미국에서 매카시즘 광풍이 불 때 공산주의와 연루된 의혹으로 할리우드에서 배척된 돌턴 트럼보 등 영화인들이 일터로 복귀하는 데에도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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