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종코로나에 스타트업·벤처도 멈췄다…투자설명회 줄줄이 취소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 축소, 대구대 예비창업설명회·TP 광저우 국제미용박람회 등 취소
지역 투자업계 “꼭 필요한 투자 관련 모임 아니면 최대한 자제 분위기”

창업진흥원이 주관해 대구대 등 전국 기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됐다. 창업진흥원 홈페이지 캡처.
창업진흥원이 주관해 대구대 등 전국 기관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줄줄이 취소됐다. 창업진흥원 홈페이지 캡처.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불안이 확산되는 가운데 2~3월 열릴 예정이었던 스타트업·중소벤처기업 관련 행사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지역 투자업계는 꼭 필요한 모임이 아니면 최대한 만남을 자제하고 있어 저조한 대구 스타트업 투자 열기가 더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6일 대구시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대구혁신센터)에 따르면 오는 26일 대구혁신센터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24차 대구스타트업 리더스포럼'을 축소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지역의 스타트업 투자 생태계를 활성화하려 예비창업자나 기관 관계자, 일반인에게도 리더스포럼의 문을 열어놨으나, 이번에는 신종코로나 영향으로 창업기업과 투자자에게만 개방하기로 했다.

창업기업과 기업 투자자가 모이는 리더스포럼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의 스타트업이 참가를 신청해 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지역의 대표적인 투자설명회(IR)다.

창업진흥원이 주관해 전국에서 열릴 예정이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도 신종코로나 때문에 줄줄이 취소되고 유튜브 온라인 설명회로 대체됐다. 이에 따라 대구대가 지난 5일과 오는 13일 진행할 예정이었던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설명회도 취소됐거나 취소 예정이다.

대구테크노파크(TP)는 내달 10일부터 12일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2020 춘계 국제미용박람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신종코로나 여파로 가지 않기로 최종 확정했다. 해당 박람회에는 5개 내외의 지역 미용 관련 중소기업이 참가해 해외 시장 개척을 노렸으나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대구연구개발특구도 2~3월 예정했던 기업지원 사업설명회와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연기하기로 했다. 특히 투자자와 소비자에게 스타트업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설명하면서 투자 유치를 하는 데모데이의 취소는 지역 스타트업에게는 아쉬운 일일 수밖에 없다는 분위기다.

대구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중국과 R&D를 하거나 중국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업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최근에는 수도권 투자자들이 기업 분석차 대구 스타트업을 방문하는 것도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지난해 열렸던
지난해 열렸던 '제21차 대구스타트업리더스포럼'. 2월 열릴 24차 포럼에 대해 대구시는 신종코로나 확산을 우려해 창업기업과 투자자를 제외한 일반에는 참석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매일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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