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출전 티켓을 놓고 한국과 영국이 피할 수 없는 한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한국과 영국은 8일 오후 10시 30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농구 최종예선 2차전에서 격돌한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과 영국 외에 스페인, 중국까지 4개국이 출전, 풀리그를 벌여 상위 3개국이 올림픽 티켓을 획득한다.
6일 1차전에서 한국과 영국은 각각 스페인과 중국에 1패씩을 떠안아 8일 경기에서 반드시 이겨야 올림픽 출전권을 바라볼 수 있다.
만일 8일 경기에서도 패하는 쪽은 2패가 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리게 된다.
한국과 영국 경기의 관전 포인트는 나란히 미국여자프로농구(WNBA)에서 뛰는 박지수(22·198㎝)와 영국 태미 패그벤리(28·193㎝)의 골밑 대결이다.
국내에서 청주 KB 소속인 박지수는 비시즌에는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에 맞서는 패그벤리는 WNBA 미네소타 링스에서 활약하는 선수다.
박지수는 6일 스페인과 경기에서 22분 34초를 뛰고 1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패그벤리는 중국전에서 32분 14초간 출전해 양팀 통틀어 최다인 26점에 5어시스트, 4스틸과 리바운드와 블록슛도 2개씩 했다.
이문규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감독은 "영국 14번 선수(패그벤리)가 중국을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중국 센터들이 체격 조건은 좋아도 느린 편이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박)지수는 키도 있고, 블록슛 능력도 있다"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이문규 감독은 "다만 우리 팀에 센터 요원이 많지 않다는 점이 문제"라며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박)지수가 40분을 다 뛰는 한이 있더라도 최선을 다해 이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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