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가 개표 지연을 넘어 집계 자체의 부정확성 논란에 휩싸이며 신뢰성에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일부 대선 주자는 개표 결과에 의문을 표시하며 자신의 승리를 주장하는 등 민주당 경선이 출발부터 파열음을 내며 자중지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6일(현지시간) 아이오와 민주당이 발표한 개표 결과가 부정확성과 다른 흠결로 인해 벌집을 쑤신 상태처럼 돼 버렸다고 보도했다. 단순히 개표가 지연된 수준이 아니라 득표율 집계 자체가 잘못됐다는 것이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코커스가 치러진 아이오와주 기초선거구 중 100곳 이상에서 부정확한 자료를 제출하거나 자료 자체가 누락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또 투표 집계가 맞지 않는 경우나 후보별 대의원 수를 잘못 배정한 사례가 생기는가 하면, 아이오와 민주당이 제시한 결과가 기초선거구에서 보고한 것과 일치하지 않는 일까지 생겼다고 NYT는 전했다.
구체적으로 2차 투표 결과가 최종 결과에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10건 이상 있었고, 최종 투표자 수가 1차 투표자보다 많은 경우도 최소 70곳의 선거구에서 발견됐다. 이때문에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서로 승리했다고 주장하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빚어졌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6일(현지시간)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레이스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 개표가 100% 마무리된 상황에서 부티지지가 26.2%를 기록, 26.1%를 얻은 샌더스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