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게 보수통합 논의를 위한 회동을 제안해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유 의원 측 관계자는 7일 "유 의원이 황 대표에게 만나자는 제안을 한 것으로 안다"면서 "황 대표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유 의원의 회동 제안에 대해 "저는 만날 의향이 있지만 (새보수당 쪽에서) 비공개로 하겠다고 하니, 제 쪽에서는 알려지더라도 (비공개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지난해 11월 황 대표가 보수통합 논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한 이후 물밑 대화 채널을 유지해왔다.
두 사람의 회동이 당장 이번 주말쯤 성사된다면 교착상태에 놓인 통합 논의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회동 시기에 대해선 양측 모두 함구하고 있지만, 9일쯤이 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앞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은 서로 수차례 만남을 타진해 왔지만, 선거연대, 보수 빅텐트 등 다양한 통합 방안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황 대표와 유 의원의 만남이 성사되더라도 '통합 합의'에 이르기는 쉽지 않으리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 대표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 의원을 만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새보수당의 혁신통합추진위원회(혁통위) 참여를 요구했다.
황 대표는 "새보수당을 포함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헌법 가치를 존중하는 모든 정치 세력들이 지금 혁통위에 모여 통합신당준비위가 시작됐다"며 "거기에 함께 모이면 길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그렇게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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