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국 우한서 신종코로나로 외국인 잇따라 숨져

60대 미국인, 일본인 각각 1명 숨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4일 일부 환자들을 최근 완공된 훠선산(火神山)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중국 우한에서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4일 일부 환자들을 최근 완공된 훠선산(火神山)병원으로 이송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인해 미국인과 일본인이 숨졌다. 중국 내에서 외국인이 숨진 것은 처음이다.

9일 AFP통신은 주중 미국 대사관 대변인의 말을 빌려 지난 6일 60세 미국 시민이 중국 우한 한 병원에서 신종코로나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망자에 대한 자세한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유족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미국 시민이 사망한 것이 신종코로나 발병 이후 처음이다.

중국 우한에서 감염 의심을 받았던 60대 일본인 남성도 숨졌다. 이 남성은 병원에서 중증 폐렴을 앓은 의심환자로 지난달 22일 병원에 입원했다. 남성은 바이러스 양성 판정으로 감염의심 환자로 분류됐지만 사망하기 전 확진을 받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유가족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의 발표나 현지 언론의 보도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외교부는 외국인 19명이 신종 코로나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체적인 국적이나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중 17명은 격리치료를 받고 있고 2명은 퇴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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