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지역 대학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차단을 위한 '중국인 유학생 대응팀'을 구성한다.
시는 9일 "지난 6일 권영진 시장 주재로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7개 대학 총장과 함께 대응 회의를 열고 앞으로 입국하는 중국인 유학생 관리 대책 및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 시장은 "17번 확진자가 대구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해 지역사회 피해를 최소화한 것처럼 입국하는 유학생들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곧바로 학교 기숙사로 입소하도록 각 대학이 사전 안내를 철저히 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대구시와 지역대학이 보다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 공감하고, 앞서 구성한 합동대책팀을 강화해 시민행복교육국장을 팀장으로 시-대학-감염병지원단 등이 모두 참여하는 별도 대응팀 구성을 협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지역 대학들은 교육부가 발표한 개강연기 권고, 학사운영 가이드라인에 대한 대처방안과 신학기 개강에 따른 입국 유학생 관리대책 등을 함께 공유하며 의견을 나눴다.
대구시가 지역대학을 통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달 4일 현재 중국인 유학생(어학당 포함)은 모두 2천68명으로, 현재 소재지는 국내 520명, 국외 1천548명로 파악됐다. 국내 520명의 개별 소재지도 전원 확인됐다.
경주대, 동국대, 위덕대, 서라벌대학 등이 위치한 경주시도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에 들어갔다.
경주시에 따르면 시내 대학의 외국인 유학생은 모두 1천351명으로 이 가운데 중국인 유학생은 274명으로 파악됐다.
대학들은 잠복기 경과 후로 개강을 연기하고, 이 기간 자가격리 등을 유도하며, 시는 자가격리 시 필요한 손 소독제, 분무형 소독제, 마스크, 체온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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