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축구가 꿈(★)으로만 여겼던 첫 올림픽진출에 바짝 다가섰다.
여자 축구대표팀이 9일 서귀포의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최종 2차전에서 베트남을 3대0으로 완파하며 A조 1위로 도쿄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3일 미얀마와의 1차전 7대0 대승에 이어 2연승을 거둔 대표팀은 B조(호주·중국·대만·태국) 2위와 오는 3월 6일과 11일 예정된 홈 앤 어웨이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B조는 호주와 중국이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13일 최종전이자 두 팀의 맞대결에서 우리의 상대가 가려진다. A조 1위-B조 2위, B조 1위-A조 2위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2개국이 도쿄행 티켓을 가져간다.
플레이오프에서 웃어야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의 꿈을 이룰 수 있다. 우리나라는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처음 여자축구가 도입된 이래 본선 무대를 밟은 적이 없다
올림픽 본선에 대한 갈망이 강했던 대표팀은 초반부터 베트남을 몰아붙였다.
전반 5분과 16분 2000년생 골잡이 추효주의 날카로운 슛이 연거푸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기선제압에 상공한 대표팀은 전반 23분 마침내 선제골을 뽑아냈다. 올 겨울 스페인 여자축구로 진출한 장슬기가 수비수를 제치면서 로빙슛으로 득점을 터뜨렸다.
후반 8분 막내 추효주가 A매치 3번째 출전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추효주는 페널티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8분에는 지소연까지 득점에 가세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추효주의 헤딩 패스를 페널티 아크 안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마무리한 지소연은 123번째 A매치에서 58번째 골을 기록해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남자 대표팀 A매치 최다 득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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